1. 모닝 페이지 쓰는 전용 시간을 정하세요. 저는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주로 하루 업무가 시작되기 전 이른 새벽에 모닝 페이지를 작성합니다.
2. 흐름이 끊기지 않고 온전히 쏟아낼 수 있도록 글쓰기에 편안한 혼자만의 공간을 만드세요. 저는 다른 사람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혼자만의 방에서 글을 씁니다.
3. 모닝 페이지 만을 적는 특별한 노트를 사용하세요. 디지털 도구로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A5 크기의 종이 공책을 준비하여 직접 펜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 권째 쓰고 있습니다.
4. 글 쓰는 장소에 노트와 펜을 항상 비치해 두세요. 그러면 준비하는 시간이 짧아서 곧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5. 방해 요소를 제한하세요.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하고 가족들에게 이번 시간은 혼자 만을 위한 시간임을 알려주세요. 이렇게 하니까 제가 글을 쓰고 있을 때 가족들은 꼭 필요하지 않으면 저를 부르지 않습니다. 방해를 제일 안 받는 시간은 새벽에 가족들이 잠자고 있는 시간이어서 저는 주로 새벽에 글을 씁니다.
6. 떠오르는 생각을 판단 없이 자유롭게 쓰세요. 문법, 철자 또는 구조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단어가 그냥 흐르도록 하세요. 그래야 치유가 함께 일어납니다.
7. 주제를 정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사소하거나 반복적으로 느껴지더라도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적으면 됩니다.
8. 솔직해지세요. 자기 검열 없이 자신의 진정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훈련을 하세요. 저는 처음 시작할 때 이것이 제일 어려웠어요. 특히 부정적인 말을 적을 때 그랬어요. 항상 좋은 면만 보고 타인에게 긍정적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버릇이 되어서 내 안의 어두운 부분들은 일부러 관심을 두지도 돌보지도 않고 무시했었는데 모닝 페이지를 적으면서 모두 쏟아 내니 이제는 아무도 그 자리를 대시해줄 수 없는 훌륭한 상담사가 되어 저를 만나 주더라구요.
9. 타이머를 설정하고 쓰세요. 시간이 부족한 경우 10분 또는 15분 타이머를 설정하여 글쓰기를 완료하세요. 저는 출근 전에 적느라 항상 시간이 모자라요. 길게 쓰지 못해서 늘 아쉽지만 꾸준하게 10분이라도 적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0. 매일 아침 세 쪽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이것은 잠겨있던 생각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세 쪽을 채우려고 노력하지만 어떤 때는 시간이 없어서 한 쪽 밖에 쓰지 못하기도 하고 한 줄만 적은 적도 있어요. 반면에 휴일 아침에는 15쪽 이상을 적을 때도 많아요.
11. 순간적인 아이디어나 걱정거리를 모닝 페이지에 다 털어놓고 마음을 비우세요. 모닝 페이지는 저의 감정 쓰레기통이랍니다. 이렇게 한번씩 비우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을 느낍니다.
12. 모닝 페이지를 쓰는 시간은 재충전의 시간이요 내면의 자아와 연결하는 시간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모닝 페이지 적는 시간을 과제처럼 여기면 효과가 별로 없어요. 나를 자유롭도록 도와주는 상담사를 만난다고 생각하고 적으면 부담감이 적습니다.
13.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세요. 모닝 페이지를 쓰는 것은 완벽한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혼란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모닝 페이지는 남에게 보여주려고 쓰는 것도 내가 나중에 보려고 쓰는 것도 아닙니다.
14. 놓친 날을 용서하세요. 아침에 쓰는 시간을 거르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저녁에 쓰거나 다음 날 다시 시작하세요. 완벽 주의 성격인 저는 처음에는 하루라도 빼 먹으면 속상해 하고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어요. 어떤 땐 한 주 동안 한 번도 못쓴 적도 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15. 모닝 페이지 쓰는 목적을 재검토하세요. 모닝 페이지 쓰기를 시작한 이유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지속해서 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