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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연 May 14. 2024

씨알재단 이사장은 타조?

나는 악마를 보았다 6


아부인줄 알면서도 기분이 좋고, 약 올리는 건 줄 알면서도 약이 바싹바싹 오르는 게 사람이죠. 




 그 악마 나이가 65세인데 그 나이 처먹도록 몰라서 그런 못된 짓을 하겠습니까. 가령 일본이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할 때처럼 말이죠. 뻔히 알면서도 그런 거짓말을 할 때는 '의도'가 있다는 거죠. 







일본의 거짓말에 국익이라는 의도가 있듯이, 악마에게 그 의도는 재단의 돈입니다. 오직 돈입니다. 돈을 뜯기 위해 이사장을 숙주로 기생충이 된 거죠.  숙주(宿, host)는 생태계에서 특정 생물에게 기생당하는 관계에 있는 생물을 말한다. 서로 돕고 지내면 공생으로 간주되지만 대부분은 그냥 뜯어먹힌다.




저뿐 아니라 그 악마가 씨알재단에 기생한 10여년 동안 악행을 당한 사람의 원망과 원성이 자자한대도 김원호 이사장은 이 모든 것을 듣고 보고 알면서도 계속 묵인했습니다.




"나 한테는 안 그러니까." 이 한 마디면 끝이죠.




헐~~ 




내 똥구멍만 핥아주면 그만이라는 건가요? 그 똥구멍에 교활한 혀와 능멸의 이빨이 쑤셔 넣어져 이사장님 내장이 솔솔 파먹히고 있는 것도 모르시고? 당신한테만 안 그러는 게 아니라 머지 않아 당신은 그 악마에게 통째 먹히게 됩니다. 




김이사장님, 당신은 재단대표입니다. 당신 부하가 양아치도 안 하는 짓거리를 하고 다니는데 나한테만 안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다니요! 탈영 병사가 민간인에게 총질을 하고 다니는데 해당 부대의 부대장이 나한테만 총구를 안 겨누면 그만이라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당신은 그 악마의 악행에 대해 궁극적 책임을 져야할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저한테 어떻게 했지요? 지난 세 달 동안, 저 좀 살려달라고, 제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대표로서 옳은 결정을 내려달라고 간곡히 간곡히 말씀드리다 못해 급기야는 울고불고 매달리는 저를 멀뚱히 바라보기만 하다가 이후 문자에 한 번도 답해 주지 않았고, 전화도 받지 않았고, 만나주지도 않았죠. 




심지어 관계자들이 모인 단톡방에서조차 답하지 않았죠. 아예 읽지도 않았죠. 혼자만 안 읽었죠 (제가 지금 연일 쏟아내는 폭로글도 읽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재열 작가의 '심상'





그러곤 나중에 뭐라 하셨죠? 




"신아연, 이** 지네 둘이 싸우는 거지 내가 무슨 상관이야."




헐~~




신아연과 이**(악마)가 개인 일로 싸우는 건가요?  




게다가 그 악마로 인해 씨알재단이 먹칠을 당하는 것조차 상관없다면, 사람들로부터 "그 재단, 알고보니 웃기는 짬뽕"이란 조롱을 당하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면 이사장님이 개인 재산 50억원을 들어부어 재단을 설립한 취지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건데, 그렇다면 재단의 존재 이유가 뭔가요? 




그럼에도 돈은 계속 유입되고 있지요. 재단 돈을 불리기 위해 악마와 함께 이런저런 투자를 하고 계시니까요. 악마만 신났죠. 자기 놀이터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으니. 지 아가리에 털어넣을 먹이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니. 




 관동 문제의 고삐를 쥐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들에서 여하한 협조도 못 얻고, 협조는커녕 씨알재단이라면 아예 외면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악마의 악명이 높아서죠.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 실상이면서, 이사장님 본인이 관동대학살의 주역으로 역사에 기록되고자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일본을 오가고 있다는 사실에 제 가슴이 다 오그라듭니다. 제가 다 창피합니다. 창피를 넘어 역사 왜곡입니다! 








저는 이사장님을 보면 타조가 생각나요. 적이나 사냥꾼에게 쫓기며 도망가다 갑자기 모래에 머리를 처박는 타조 말이죠.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현실을 회피하고, 도피하는 이사장님 같은 사람들을 비유할 때 타조 증후군을 언급하죠. 들어 보셨나요? 








타조증후군(Ostrich Syndrome)




맹수나 사냥꾼을 만나면 모래에 머리를 파묻는 타조의 행동을 두고 생겨난 말.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대응 및 해결을 하려 하지 않고 현실 부정 속에서 직면을 거부하거나 소극적으로 임해 나중에 심각한 화를 입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니 마음의 평안을 위해 저의 폭로전도 하루 쉬고, 16일(목)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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