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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uty and the Beast Dec 18. 2023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학위 하나 취득하는 것과 같다?

외국어 2개 가능?=2개의 학위 취득

밴쿠버(Vancouver)의 햇살은 매우 따사롭다. 아니 따사롭지 못해 강렬하기까지 하다. 비단 날씨가 따뜻한 봄 여름뿐만이 아니라 겨울에도 마찬가지이다. 선글라스 없이 운전하다가 강렬한 햇살 덕분에 일시적으로 앞이 안 보이는 사태를 겪을 수 있어 현지 생활에서 선글라스는 필수, mandatory이다.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그런데 좀 바쁜 토요일이다. 점심 약속이 있고 사고가 하나 터져서 점심 먹자마자 또 본의 아니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러 직접 운전하여 사람을 만나야 한다... 도움을 주더라도 사람을 가려가며 도와야 된다는 교훈을 준 이 사건은 언제 글로 한번 적어보려 한다^^

점심 약속이 있어 나가려고 급하게 차를 빼다가 햇살이 앞을 가린다. 평소 차가 불쑥불쑥 튀어나와 오늘은 옆쪽에만 신경을 쓴다. 이런 후진을 하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난다. 이럴 리가 뒤에 부딪힐 곳이 없는데 내가 전봇대라도 크게 부딪혔단 말인가???

차를 내려보니 건너편 이웃집 차가 보인다. 조금 애매하긴 한데 내가 뒤로 차를 빼려다가 상대편도 마찬가지이고 자세히 보면 내가 좀 급하게 후진을 했던 것 같다... 이런...


일단은 미안하다는 말은 안 하고 차에서 내려서 지갑을 꺼내고 운전면허를 교환할 생각을 한다.

건너편 집 사람이 새로 이사를 왔고 동양인인 것 정도만 알았는데 먼저 차에 내려 운전면허를 교환하는데 중국어로 된 신분증이 있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중국어로 " 중국인이냐고 물었더니" 상대편 운전자 (여성)이 나한테 중국인이냐고 물어서 한국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어떻게 중국어를 할 줄 아냐고 물었다. 그래서 중국에서 거 주한적이 있고 중국어 공부를 따로 했었다고 말했다. 그 내용이 별건 아닌데 인상을 쓰고 내렸던 그 여자가 웃음을 지으며 말투도 부드러워지고 좀 편안한 태도로 계속 중국어로 이야기를 한다. 운전면허와  연락처를 서로  교환하고 그리고 자동차 번호판 그리고 사고 난 사진도 찍어서  교환한 위챗 ID로 전송을 했다.

내가 중국에서 살았던   상하이. 개인적인 생각은 상하이는 중국이라기보다는 큰 size의 홍콩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상하이 푸동 리츠칼튼

오늘 오후에 만나기로 했던 사람도 중국 사람이고 특히 요즘에 중국인들과 여러 형태로 연결이 된다.

최근 여러 일을 준비하고 집중하느라 중국어 공부에 등한시했는데 다시 맘을 잡고 공부해 봐야겠다. 중국어는 공부하다 보면 영어랑 문법도 억양, 성조도 그렇고 매우 비슷하다. 가끔 이렇게 비슷한데 중국인들은 왜 영어를 못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곤 했는데  암튼 남걱정은 말고  내 공부부터 열심히 해야겠다 ^^


개인적으로 영어 포함 외국어를 새로 배워 습득하는 것은 학위 하나 취득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나이 40이 넘어서 중국에 가서 일을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현지에 가서도 매일 개인 교습을 받으며 한때 중국어 공부에 열정을 불태운 적이 있다. 그 배우는 과정은 매우 힘들고 고단했지만  언젠가는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다. 비단 외국어뿐만 아니라 그게 나쁜 행동만 아니면 ^^ 배우는 것은 본인에게 손해 될 것이 전혀 없으며 나중에 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예전에 나의 머리를 매우 아프게  했던 엑셀(Excel) ^^)  

외국어 배우는 과정에 대한 여러 가지 경험 노하우 개인적인 의견들을 더하는 내용의 글도 순차적으로 써보겠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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