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미스럽게 Nov 15. 2021

나를 찾아온 손님

샐리의 법칙


©ractapopulous by pixabay



샐리의 법칙

롭 라이너(Rob Reiner) 감독의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에서 유래 / 1977년 시카고,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 일자리를 얻은 해리는 마찬가지로 뉴욕을 향해 떠나는 샐리의 차를 얻어 타게 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남녀 사이에 친구는 성립되는가 하는 문제로 논쟁을 벌이게 된다. 그 후 두 사람은 12년간 친구로 지내면서 계속 티격태격하고 어긋나지만, 마침내 해리가 샐리를 좋아하는 감정을 깨달으면서 고백을 한다. 그리고 둘의 관계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연달아 좋은 방향으로만 일들이 이어지는 경우를 이 영화 여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샐리의 법칙이라 부르게 되었다. 영화가 세상에 선보인 해는 1989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샐리의 법칙 [Sally's law]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 편, 이동귀)


우연히 좋은 일만 계속 생기고,

설사 나쁜 일이 있더라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를

'샐리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나에게 일어난 샐리의 법칙은 무엇이 있었을까?


그 출발은 '책 읽기의 시작'이다.

하나의 사업을 '내려놓음'으로 지쳐 있었다.

사업을 한다는 게 확신이 들지 않고 미궁 속이었다.

멋모르고 감행한 사업가 초년생으로서

부담은 생각보다 컸고,

해야 할 숙제를 다 하지 못한 찝찝함처럼

마음이 불편했다.

안정적 수입원의 월급쟁이가 아닌

1인 사업가로서 돈을 번다는 일이

쉽지 않게 느껴졌다.

시작이었던 사업의 멈춤은

한 번의 생채기로 깊게 인이 박혀 있었다.

돈 벌기 쫄보가 됐다.

그것이 전화위복이 되었을까?



©Ri_Ya by pixabay


우연히 듣게 된 줌 수업을 통해

책추남TV 조우석 북튜버님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 길을 가야겠다 마음먹게 된 계기는

'평생 공부'는 내 삶의 모토였고,

그중 '책과 벗하겠다'라는 생각이

머물러 있었기에 결정이 쉬웠다.


©Pexels by pixabay

북나레이선은 오랜 시간 이어왔던 나의 전업과

비슷한 형태였기에 자신감이 더해졌다.

오랜만에 쓰지 않던 나의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책을 낭독하는 작업을  집에서 홀로 진행하는데

숨어있던 행복감이 솟았다.

'그래! 녹슬지는 않았구나.'

쓰면 쓸수록 나아지는 것,

목소리 또한 마찬가지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는

내레이션만큼 익숙하지 않았지만

편집 작업이 새벽녘까지 이어지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다.

다시 무언가에 몰입하는 일이

생겼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


북튜버의 길을 걸으니

여러 인연이 새롭게 닿았다.

작가분과 출판사의 지원으로 책을 제공받게 되었다.

서평을 할 수 있었고, 글쓰기의 노력을 더 기울이게 됐다.

이미 앞선 이들에게는 익숙한 일이겠지만

나에게는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다.


책 읽는 속도를 올려야겠다.

책에 대한 욕심도 마구 생겼으니까.

읽을 책이, 읽고 싶은 책이 너무나 많다.

내 생애 통틀어도 다 읽지 못할 만큼의

무수한 책들이 세상에 마구 쏟아지고 있다.

다시 낭독을 배우기로 마음먹게 되었고,

책을 읽으니 '글쓰기'연습을  하게 되었다.

'독서모임'에 대한 계획이 생기고,

그 모임을 위해 나는 다시 '하브루타'를 배운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모든 것이

연결고리가 되어 준비하며 나아가게 된다.

자동 연대가 줄줄이 내 생각 끝에 머물며

기분 좋은 설렘을 마주 보기 한다.


나의 2막은 책으로 시작한다.

나를 찾아온 손님은 샐리의 법칙!

책을 선택함으로 이어지는 행운이다.



©analogicus by pixabay


나 자신에게 질문하라! 목표를 정하는 것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일,
내 가슴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으라.  

뜨겁게 나를 사랑한다 I 조성희 I 생각지도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인생 배우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