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교실
국민학교 명칭은 1941~1996년까지 사용되었다. 최초 초등교육기관이었던 소학교는 갑오개혁 이후 근대화 시기에 생겨났다. 1906년 8월 27일 보통학교령에 의해 소학교가 '보통학교'로 바뀌고, 일본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는 보통학교와 구분을 위해 '소학교'라 칭했다. 1926년 7월 1일, 소학 교령에 의해 '심상소학교'로 통합되고 이후 1941년 일제 칙령 제148호 '국민학교령'에 의해 국민학교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는 황국신민을 양성한다는 일제강점기 초등교육정책을 반영한 것이었다. '국민학교'라는 명칭은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 교육, 폴크스 슐레(Volksschule)를 상징한다. 교육부는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1995년 8월 11일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얼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학교의 명칭 변경을 발표한다. 1996년 3월 1일, 국민학교는 지금의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