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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 Sep 09. 2023

나는 왜 재난을 준비하나?

4편

이번 편은 Get Home Bag (GHB)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What's get home bag?"이란 질문에 대한 ChatGPT의 응답은 다음과 같다.


내 경우를 위한 내 주관적인 definition은 개념적으로 GHB는 EDC (Every Day Carry)와 BOB (Bug-out Bag) 사이이고 물리적으로는 훨씬 적은 부피여서 특히 차를 운전하거나 해서 장시간 그리고 장거리를 이동했을 때 필요한 물품들을 휴대하게 해주는 가방을 이야기한다. 배낭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이유는 실제로 내가 슬링백 형태의 가방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나의 GHB에는 아래와 같은 물품들이 들어 있다. 특히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들을 포함하려 궁리했다.


1. 체온 유지

단기간의 재난 상황을 가정했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온의 유지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전화기 신호가 닿지 않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차가 고장 났다면 사람이 사는 곳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겠지만 미국에서는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면 스마트폰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자동차에는 쇼핑백이든 담요든 몸을 덮을 만한 어떤 물품들이 있을 수 있지만 걸어 나갔을 경우를 가정해서 작은 은박 담요를 넣어 두었다.


2. 수분 섭취

단기간의 생존에 음식물은 good-to-have 아이템이다. 그러나 수분은 단기간이라도 반드시 긴급히 보충해 주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folderble water bag과 water purification tablet을 넣어 두었다. 어느 정도 안전한 물에 접근할 수 있다면 일단 탈수를 막을 수는 있을 것이다.


3. 위생과 감염방지

위생과 감염방지 용품을 더 챙기고 싶었지만 공간의 문제로 인해 그러지는 못했다. 아마 마스크를 하나 정도 넣을지도 모르겠다. 기본으로 작은 hand sanitizer를 넣어 두었다.


4. 조명

GHB에는 당연히 EDC 파우치가 들어가므로 작은 휴대용 랜턴이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지만 장기간 걸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해 head lamp와 battery를 포함시켰다.


5. 각종 툴

GHB에는 특별히 tool을 추가하진 않았고 EDC에 포함되어 있는 multi-tool, pocket knife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6. 생존 용품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구조대를 맞는 상황을 고려해 reflective signal mirror를 포함했다. 햇빛을 반사해서 공중의 수색대에게 위치를 알려 줄 수 있는 거울 비슷한 것인데 작고 가벼워 포함시켰다. 그리고 불을 피울 수 있는 fire stick도 있다.


7. 호신 용품

늘 GHB에 포함되는 아이템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 호신 용품이 포함된다. Luger LCP 380이란 ACP .380 caliber handgun과 holster를 꺼내기 쉬운 앞주머니에 넣을 것이다. 꼭 범죄뿐만이 아니라 outdoor 활동을 할 때 만날 수 있는 곰과 같은 동물 퇴치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탄창이 6 round 짜리이므로 JHP (Jacketed Hollow Point) 탄약 6발이 기본적으로 탄창에 들어갈 것이고 경우에 떠라 여분의 탄약을 10 - 20발 정도 휴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8. 기타

작은 휴대용 노트와 펜이 있는데 펜은 tactical pen이라 금속으로 되어 있고 끝 쪽의 뾰족한 부분으로 차유리를 깨거나 방어에 사용할 수도 있다.



당연히 나는 매일매일 EDC를 반드시 휴대하고 있고 GHB이 필요한 경우에는 EDC + GHB를 휴대하고 있을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추후에 설명할 BOB (생존 배낭)을 매고 대피하는 경우에는 EDC + GHB +BOB의 형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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