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일하는 독일 회사에서 인턴을 뽑아봤다.
1탄에서는 면접관에게 서류가 의미하는 것, 학위와 성적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 면접에 나오는 질문들, 인터뷰에서 정말정말정말 중요한 것, 한국회사와 외국회사의 면접, 그리고 인터뷰에서 답을 모르는 질문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현명한 지에 대해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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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에서는 인터뷰 스텝에 따라 인터뷰에서 봤던 케이스들을 파헤쳐봤는데, 복장이나 화상통화 환경부터 "how are you?"로 시작하는 스몰톡, 그리고 인터뷰에서 항상 받게 되는 질문인 "Tell me about yourself."에 대해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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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2탄의 연장선으로, 인터뷰에서 실제로 우리가 물었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대답들을 살펴볼 것이다.
5. Could you tell me what performance marketing is?
우리가 뽑고자 했던 포지션이 마케팅과 세일즈를 서포트하는 인턴이었는데, 내가 마케팅에서 지원을 필요로 했던 부분은 performance marketing이었다. 하지만 서류를 훑어봤을 때에는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퍼포먼스 마케팅에 경험이 없고,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주력하는 플랫폼이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아주 다른 성격의 광고를 집행한 경험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이 질문을 공통적으로 물어봄으로써 퍼포먼스마케팅에 대한 이해정도를 알아보고자했다. 어차피 지원자들 모두 경험의 정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technical한 부분에서는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지원자는 없었다. 따라서 이전에 뭘 했는지 보다 앞으로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경험이 있었던 지원자들이 훨씬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경험이 없는 지원자 중 한 명은 그냥 모르겠다고 딱 잘라서 말했고, 다른 한 명은 완전히 엉뚱한 대답을 지어내서 말했다. 의도를 한 것은 아니지만 Job description에 퍼포먼스 마케팅 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하지만 JD에 나와있는 task들이 퍼포먼스 마케팅에 해당되는 task를 풀어서 설명한 것이었기에 나는 기초적인 부분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의외로 대답을 못하는 지원자가 많았다. 경력직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term을 질문을 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신입이나 인턴을 뽑는 경우에는 이런 간단한 질문 하나도 변별력이 있음을 배웠다.
6. Would you say you are a generalist or a specialist? There's no right or wrong answer to this question.
이 질문은 내가 물은 질문은 아니었고, 내 동료가 물었던 질문이긴 한데, 뒤에 덧붙인 바와 같이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다들 이렇게 흑백으로 나뉘는 질문들은 둘 중 하나를 꼬집어서 대답하는 것을 어려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나같아도 그랬을 것 같다. 사실 아직까지도 이 질문을 물은 의도를 잘 모르겠기는 하지만, 만약 내가 이 포지션에 지원하는 지원자였더라면 나는
뭐라고 대답했을지 궁금하다면? >>> https://laylachae.postype.com/post/15278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