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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뮤니케이션 Nov 06. 2023

연애상담사의 연애일기

글을 쓰게 된 계기

새로운 주제의 글을 써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나는 주로 연인과 부부의 의사소통을 위해 사랑 언어 통역사로 활동해 왔으나,


정작 나의 사랑에는 디테일한 기록이나 관찰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이 든 계기가 있었다. 


당황스럽게도 나이 서른이 넘어서 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감정을 마주했다는 것이다.




정작 연애 코치, 재회 상담사의 연애는 대단하지 못했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담자, 피코치들의 환상을 깨버릴 것을 알기에


최대한 꽁꽁 숨겨왔던 것은 일종의 회피이기도 했을 것이다. 


많은 내담자들께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연습과 훈련을 시켜왔다. 


꽤 공개적으로 작성되는 이 글이 정말 많은 이들에게 공개가 될지


아니면 헌 책방에 꽂힌 먼지 쌓인 책처럼


많은 텍스트들 사이에 파묻힐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목적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생기는 다양한 감정들을


더 진하게 느껴보고 싶다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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