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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빈한 Aug 19. 2024

한변의 북해도 가족여행 - 1일 차

신치토세 공항, 오타루 운하, 오타루 오르골당, 아사히카와

며칠 전 부모님께서 결혼 40주년 기념으로 북해도 여행을  건데, 함께 여행을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셨다.

회사에 입사한 지 1년 정도 다녔을 무렵인 2018년 3월경 북해도로 해외워크숍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온 세상이 흰 눈으로 뒤덮인 겨울 북해도가 무척 아름다웠데, 여름 북해도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하여 따라나섰다.  


부산김해공항인천공항 못지않게 새벽부터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고 있는데, 비행기 책자에 있는 승무원 모델이 초등학교 친구여서 깜짝 놀랐다.

당시에도 잘생기고 인기도 많았고, 짝꿍이 되어서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라면도 얻어먹었다. 전 모습 그대로 이제는 항공사 대표 모델을 하고 있다는 게 무척 자랑스러웠다.


2시간 30분의 비행을 마치고, 신치토세 공항 도착했다.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해외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지방에 온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오타루이동하여 ushiotei라는 식당에서 일본가정식 임연수 요리를 먹었다.

구내식당 느낌도 조금 들었지만, 새벽부터 일어나 배가 무척 고팠기에 맛있게 먹었다.  


버스를 타고 오타루 운하를 구경하고, 오르골당 둘러보 조카 선물도 사고, 오르골당 앞에 있는 증기 시계도 감상했다.

오타루 상점거리를 둘러보며 아이스크림과 치크케이크도 맛보았다.

한국은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8월 북해도는 걸어 다니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오타루 운하 근처에서 카이센동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촉박한 게 아쉽기도 했다.

다음날 일정관계상 버스를 타고 아사히카와 쪽으로 이동하여 아사히카와 아트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호텔 뷔페에서 안심 소고기를 맛있게 먹은 후, 지하 온천에서 한참 동안 시간을 보내며 여행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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