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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업 사냥의 시작 (5)

by 아마란스 Mar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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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발표 당일, 서울의 도심은 유난히 맑았다. 김현우와 강진우는 이른 아침부터 발표장인 한국미래교육진흥원 본관으로 향했다. 둘 다 정장 차림에 발표 자료와 제안서를 꼼꼼히 챙겼다. 발표회장 앞 로비에는 이미 경쟁 업체의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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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하군요." 

강진우가 작게 속삭였다. 


김현우는 침착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경쟁이 있다는 건, 시장이 살아있다는 거야. 이 정도는 예상했잖아."



김현우의 목소리엔 흔들림이 없었다. 과거의 경험과 미래의 기억이 그를 지탱하고 있었다. 그의 눈빛엔 자신감과 결의가 어우러져 있었다.

"다음은 인포넥스의 발표입니다. 발표자 앞으로 나와주세요."



김현우는 발표장으로 들어서며 심호흡을 크게 했다. 

무대 위로 올라서자 여러 쌍의 눈들이 그를 주목했다.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켜지자, 김현우는 자신 있게 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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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인포넥스는 이번 사업의 본질이 단순 기술 구축이 아니라, 교육 현장과 운영 관리의 효율적 통합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저희는 MEAP 솔루션을 중심으로 CMS 및 LBS 기술을 결합해 다채로운 스마트 통합 플랫폼을 제안합니다. 

특히, 저희가 사용하는 MEAP 기술은 다양한 모바일 OS와 디바이스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플랫폼 확장과 유지 보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김현우는 자료를 넘기며 MEAP 솔루션의 기술적 우수성과 편의성을 강조하며 이어갔다.



"저희 MEAP 솔루션은 Direct Update 기능을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업데이트와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보장합니다. 이를 통해 현장의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고,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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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끝나자 평가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MEAP 시스템과 기존 ERP 간의 연동은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요? 기술적으로 가능합니까?"



김현우는 준비된 답변을 명확히 전달했다.

"네, 가능합니다. 

저희 MEAP 솔루션은 표준 Adapter와 API 기반 통합 환경을 지원하여 기존 ERP와도 원활한 데이터 연동이 가능합니다. 특히 데이터 무결성과 시스템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다른 평가위원이 다시 질문을 던졌다.

"다른 업체들이 제안한 MEAP 솔루션과 비교하여 귀사가 제안한 솔루션이 가진 특장점은 무엇입니까?"



김현우는 즉각 답변했다.

"저희의 MEAP 솔루션은 단일 소스로 다수의 디바이스와 OS를 지원하는 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실현하며, HTML5와 같은 표준 웹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대응이 가능합니다. 

또한, 강력한 관리 기능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평가위원들은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발표는 예정된 시간 내에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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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표가 끝나고, 김현우와 강진우는 조용히 발표장을 나와 로비 한쪽에서 결과를 기다렸다.

"어땠다고 생각해요?" 강진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현우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은 충분히 보여줬어. 이제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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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평가장 문이 열리고 평가위원 중 한 명이 김현우를 불렀다. 

"김현우 대리님, 잠시 들어오시겠습니까?"



강진우는 놀란 눈으로 김현우를 바라보았다. 김현우는 차분하게 그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모든 건 계획대로야."



김현우가 다시 평가장으로 들어갔을 때, 평가위원들은 조용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사위원장은 차분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김 대리님, 아직 공식적인 기술협상 단계 전이지만, 귀사의 MEAP 솔루션이 매우 인상 깊어서 미리 궁금한 부분을 조금 더 확인하고 싶습니다. 추가적인 기술적 부분들에 대해 지금 간단히 논의가 가능할까요?"



김현우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승리를 확신했다.

"물론입니다. 저희는 언제든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창밖으로 밝은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김현우는 가슴 깊숙이 차오르는 만족감을 느끼며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이 사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 서비스컷 사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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