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면 책을 감싸고 있는 띠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거슬려서 바로 버리기도 하고, 책갈피로 사용하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 책 띠지를 활용하는 재미있는 책놀이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 책 띠지!? 그게 뭐예요?
책을 사면 책 표지 위에 덧대어 있는 가늘고 긴 종이를 책 띠지라고 합니다. 눈에 잘 띄는 광택 색지에 ‘○○○상 수상작’ ‘××× 작가의 최신작’, ‘△△△의 추천작’ 등의 문구를 적어서 작품의 수상 경력을 소개하거나 유명 작가의 신작 광고, 유명 인사의 추천사가 있어 꼭 사야 할 것 같은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처음 책 띠지를 만든 나라는 프랑스인데, 상을 받은 작품을 출간할 때 사람들에게 상을 받은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띠지를 만들어 광고를 한 것이 효과를 보았다고 해요. 그 이후 여러 나라에서 책 띠지를 활용하게 되었지요. 책 높이의 20~30%를 두르는 일반적인 가로방향의 책 띠지에서 세로 방향, 사선 모양, 물결 모양 등 다양한 모양과 형태로 독자들의 시선과 흥미를 끌어요.
책 띠지에는 작가의 소개나 수상경력, 책 속의 인상 깊은 구절, 전문가의 추천 메시지를 쓰기도 하고, 책 내용을 살짝 넣어서 책을 읽고 싶게 만들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곰돌이 팬티”의 경우는 책 띠지 모양이 팬티 모양이라서 책을 읽기 위해서는 곰돌이 팬티를 벗겨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 흥미로워합니다.(
▶ 책놀이 목적 :
책을 읽고 독서록 쓰기를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책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신이 만든 책 띠지를 둘러서 전시하면 아이들의 독서 동기도 높일 수 있어요.
▶ 놀이 연령 및 인원 :
- 누구나, 1인 이상
▶ 준비물 :
좋아하는 책, 색지, 색연필, 가위, 칼, 사인펜, 네임펜, 꾸미기용 스티커, 스카치테잎
▶ 만드는 방법 :
① 책 띠지는 작가의 말이나 광고, 작가의 얼굴 사진, 바코드, 추천의 글 등이 있다는 것을 먼저 알려줍니다.
②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정합니다.
③ 책을 재미있게 읽고 어떤 내용인지 생각해봅니다.
④ 좋아하는 색지를 골라 넉넉하게 띠지를 만듭니다. 책의 앞표지에서부터 뒤표지까지 감싸서 크기를 정하고 그 크기의 2배 정도로 자릅니다. 넉넉하게 잘라야 띠지를 안쪽으로 접어 넣을 수 있습니다.
⑤ 책 띠지에 어떤 내용으로 할지 생각합니다. 주로 책 띠지에는 작가의 말, 수상경력, 작가의 다른 작품 소개, 인상 깊은 장면, 작가 사진, 바코드, 추천의 글, 책 속의 대사 등등을 적습니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을 직접 그려도 좋고, 책 속의 내용을 OX 퀴즈로 만들기도 하고, 응모 찬스를 쓰기도 하고, 독서 동기를 자극하는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습니다.
⑥ 띠지를 꾸며 완성하면띠지로 책을 쌉니다.
⑦ 완성된 책 띠지를 발표합니다.
▶ 책놀샘의 tip tip :
기존에 있는 책갈피는 그럼 어떻게 하느냐구요? 예쁘게 오려서 책갈피로 활용하세요. 광택 코팅된 것이 많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펀치로 구멍을 낸 후 리본을 달아도 예쁜 책갈피가 완성됩니다.
책 띠지의 크기나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어도 좋습니다.
▶ 책 띠지 만들 때 유의할 점
* 책 띠지에 많은 내용을 넣으려고 하면 아이들이 어려워합니다. 책 띠지에 넣고 싶은 내용을 브레인스토밍으로 정리한 다음 아이들이 자신이 만들고 싶은 항목을 먼저 고른 다음 만들기를 합니다.
그림책의 경우 체크기가 커서 4절지로 감쌀 때 종이 길이가 짧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종이를 미리 이어주거나 가로 방향 말고 세로 방향이나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