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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라서 감사한 날

코치워크숍을 마치고

by 스마일맘

누군가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참 보람 있고 짜릿한 삶이다. 이번 코치 워크숍은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받고 보상을 받는 시간이어서 얼마나 풍성했는지 같이 가신 코치들에게도 뿌듯한 시간이었다.


이번에 같이 간 코치 중 한 분의 이야기다. 평소에 그녀는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투잡 쓰리잡까지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등 쪽에서 통증이 시작되고 바쁘다고 그냥 저나 살다가 통증이 참기 힘들어서 병원에 갔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주고 서울에 큰 병원에 가서 청천벽력

같은 결과를 들었다. 폐암 4기 말에 뼈전이 뇌전이까지 결론적인 의사 소견은 거의 희망 없음이었다.

나라면 그때의 감정은 어땠을까?

어이없음 억울함 이제 살만하니 이러기야? 하며 하염없이 울지 않았을까? 그녀는 그때 그저 담담했다고 한다. 나한테도 장난하듯이 말을 했으니까 설마 장난치는 거 아니지 하고 나는 되물었었다. 진짜라는 것이다.


이랬던 그녀가 2년이 되어가는 지금 당당하게 나와 함께 ida코치가 되었다.

꿈같지만 나와 함께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아프지 않았다면 나와 함께 코치가 되어

같이 감동하고 같이 웃고 춤추며 이렇게나 광란의 밤을 보낼 수 있었을까

감사하고 감사하다.


세미자 중에도 그녀의 폰은 요란하다.

도스 선샘님께서 그녀의 놀라운 회복에

또 누군가를 소개했다고 한다.

제일 상담이 많은 그녀.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다.

6개월을 넘기기 힘들다고 옷을 한가득

싸서 내게 가져왔던 때가 엊그제인데

그래도 살아있을 때 남 주기 아까운 옷을

ㅇㆍ에게 준다고 싸왔었는데 지금은 나보다 더 팔팔하게 살고 있다.

예전보다 10킬로가 늘고 근육도 늘고

자랑스러운 그녀와 함께한 코치워크숍에서

얼마나 많이 웃었던지 배꼽이 아플 정도였다. 나에게 희망이 되어준 그녀는 화가가 되었다. 그녀의 꿈을 아프게 되어

이루게 되었다. 병마와 함께 싸우면서 요양병원에서 그렸던 그림들로 전시회도

여러 번 하고 많은 작가들과 활동하고 있다. 세상 일은 알 수 없다.


나는 다시 꿈을 꾼다.

누군가를 설레게 할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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