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아이와 함께 전등끄기

프로기(Froggee) 책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조금씩 배워가다

by 함께행복하기

지난 4월 22일이 51번째 지구의 날이었다. 지구의 날은 환경이 파괴되고 자원이 낭비되면서 자연과의 조화가 깨지는 것을 경고하고 기업도 개인도 자연과 공존하는 삶으로 함께 바꾸자고 만들어진 날이다.


저녁 8시 지구의 날 소등행사에 쌍둥이와 같이 참여했다. 덕분에 늦잠꾸러기들이 8시부터 불끄고 놀다가 오랜만에 10시 무렵에 잠이 들었다. 엄마도 푹 잘 수 있어 행복한 날이었다.

생각해보니 쌍둥이와 같은 나이에 나는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밤에 깜깜하게 지냈었다. 워낙 깡촌이었고 집이 외진데다 가난했었기 때문이었던 듯 싶다. 밤에 깜깜하니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동안 쏟아질 듯이 많은 별을 볼 수 있었다. 그때 보았던 별들이 아직도 가끔 떠오른다. 쌍둥이도 엄마가 별이야기를 많이 하니 밤에 놀이터에 나가면 하늘에서 별을 찾아본다. 잘 보이는 것은 대부분 인공위성이다. 그래도 아주 맑은 날은 도시의 불빛 속에서 오리온 별자리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전등이 없던 시절, 자연의 별빛이 밝았다. 그 별빛은 사람한테도 철새한테도 소중하다.


전등이 화려하게 켜지는 지금의 도시에서는 별빛이 가려져 버렸다. 물론 전등덕분에 밤에도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점도 있다.


지구의 날, 4월 22일은 우리집 쌍둥이가 프로기(Froggee) 책을 읽고 온라인 원격 수업 준비를 하는 날이었다. 수업 주제 중 하나가 빛공해라 소등행사와 잘 맞았다.


빛공해에서도 쌍둥이 중 아들은 동물이야기에 관심이 크다. 야행성 동물이 활동하기 어렵고, 바다 거북이 산란장소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 무섭다고 전등끄기 싫다 하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박쥐가 전등때문에 괴롭다고 하니 전등끄기에 동참했다.


2021년 지구의 날은 프로기(Froggee) 책을 읽고 빛공해를 공부하고 지구를 위해 소등을 실천해본 뜻깊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