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출세했나 보다.
꿈에서 출세했나 보다. 나는 우리나라 대통령과 영부인의 공식일정 수행원이 되었다. 다소 따분해 보이는 차분한 블랙 슈트를 입고 대통령 부부의 공식 식사를 수행했다. 그 식사는 한 사람당 하나의 프리미엄 도시락을 받아 자신의 자리에서 먹도록 되어 있는데,
맛깔스러운 반찬에 신선한 쌈야채와 오이고추가 생생하게 보였다. 만찬이 끝나자 사람들이 자리를 일어나고 책상에는 많은 쌈야채와 고추가 남았다. 공식일정에 긴장이 되어 야채를 먹지 못하고 거의 남긴 것이다.
신선하고 큼직한 야채를 보며, 잔반으로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지만 수행원의 본분이 있으므로 잊어버리기로 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대통령님이 걸어와 이 야채들 싸가지고 가겠다며, 비닐백을 달라는 게 아닌가?
한 나라의 리더가 체면 차리지 않고 야채를 싸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다가와 남은 야채를 싸기 시작했다. 나도 눈치 볼 것 없이 신선한 야채를 한 아름 넣어서 따로 두었다. 수행 임무가 끝나면 가져가야지 생각하면서.
왜 이런 꿈을 꾸었는가 신기하기도 재밌기도 하다. 어쩌면 재물꿈인지도 태몽인지도 모르겠을 느낌의 내용인데^^ (태몽일 가능성 0프로다) 여하튼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에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