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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구름 Jul 15. 2020

그럭저럭 잘지내라는 건

실은, 그래 어떻게든 되겠지!에 가까운

요새 미뤄왔던 연락을 하게되면 마주하는 인사에 답할때 이말을 쓰게된다.


난 그럭저럭 잘지내!”


‘엄청좋아!’ 혹은 ‘완전 우울해..’는 왠지 인사말과 어울리지 않고, 그냥저냥..이란말은 성의가없어보이니

고르게 된 말.


오랜만에 시작한 매거진은 우연이에요. 매일매일 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중, 질문에 답으로 하고싶은 콘텐츠를 적었는데 꼭 보고싶다고. 그 “꼭”이라는 한글자에, 매거진을 시작합니다.

(실은 약속미루기싫어서 얼른 쓰고있는건 비밀)


아마 리얼라이브백조일기를 꾸준히 안쓰게된것은,

올해 일하다 그만두다 일하게 되어서 종류의 구분을 두는것이 굉장히 번거로웠기 때문인데


여튼 퇴사후에도 힘쏟았던 마지막 면접에서 예비2번을 받고, 그 사이 보았던 한전인턴을 합격하게되어..^^ 쓰는 일기형식의 에세이.


오늘의 한전은 영업용프로그램을 돌려 전산입력과 출력을 도왔습니다.

한전이라는 두글자때문에 제가 한전을 대표하는것 같겠지만(?) 전혀 아니고요...

또 한켠에 그 무게때문에 글도 멈칫멈칫 쓰게될거같지만... 아슬아슬하게 소박한 개미의 여름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ㅋㅋ


오늘은 유독 날이 맑아서 엉뚱한 생각을 많이했던, 복잡한 하루였습니다. 날이 맑아서 “놀러가고싶다”욕구가 강했고.. 한편에는 인턴생활으로서 충분하지 않단 생각에 머리가 부정적이었던..힘든하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우울감이 찾아온다면, 직장인의 일상으로 칠 수 있는건지 궁금했던 하루였어요.


최근 이별과 겹쳐 생기는 감정일수도있고

동기 중 맘에 들지않는 부분에 지친거같기도 하지만..결국 오랜시간 공들여 시도한 것들에 너무많은 에너지를 쏟아 텅 빈 느낌.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침과 저녁 루틴하게 돌아가는 인턴의일상을

뜨거운 여름부터 선선해질 9월 말까지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실, 인턴을 끝까지 할지 안할지도

매거진 구독자만 알 수 있는 묘미겠네요 ㅎㅎ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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