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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즈 May 16. 2021

음악의 창시와 고대의 음악

인류의 발달사를 되돌아볼 때 음악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 또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지금으로서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태초의 인간의 기쁨과 슬픔 같은 감정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생겨났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 원시인들은 기쁠 때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슬플 때는 위로를 구하는 마음으로 하늘과 대지의 온갖 신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축제와 장례식, 그리고 제사에는 반드시 마법의 힘을 갖고 있다고 믿은 음악이 필요했습니다.


일을 할 때도 음악이 필요했습니다. 노동요는 대개 밝은 곡조에 빠른 박자였습니다. 신을 내고 흥을 돋워야 일의 고달픔을 잊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감정을 저 혼자 표현하거나 상대방에게 고백하는 데도 음악이 필요했습니다. 사랑 노래는 사랑이 그런 것처럼 감정이 매우 복잡했습니다. 그리움, 아픔, 슬픔, 그리고 떨림과 흥분과 기쁨이 뒤엉켜 있었습니다.


사람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음악은 그렇게 생겨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감정이 발전하는 만큼 그 내용이 복잡해져 왔습니다.

▲ 피리와 리라를 연주하는 젊은이(고대 이탈리아 벽화)

여러 나라의 신화나 전설들은 음악의 창시를 거의 예외 없이 신성하게 묘사합니다. 뮤직이라는 말도 학문과 예술을 관장하는 9명의 그리스 여신들의 이름인 뮤즈(Muse)에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가장 오래된 음악사적 자료는 4대 문명 발생지(BC. 40세기경)인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국, 인도 등지에서 발굴된 악기나 악기의 그림 같은 것입니다.


또한, 고대 이스라엘에는 회화적 자료가 보존되어 있지 않지만, 구약성서는 고대 이스라엘인의 음악이 제신의 숭배, 또는 각종 제례 의식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구약성서의 출애굽기를 보면 노래하고 소고 치며 춤추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시편을 보면 제례 의식 때 성가를 불렀으며 그 가사 또한 미리 약속된 어떤 선율에 따라 비파와 같은 악기로 반주하며 노래를 하고 곡을 읊조렸다고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 역시 고대 음악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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