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면접을 보았습니다. 시니어 방문치료사로 활동하기 위해 준비했던 기관에서 연락이 왔고, 시작 단계입니다. 작년과 재작년에 저는 다양한 면접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대면 면접이 주를 이뤘고 줌을 통한 면접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제는 면접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면접에서 시강을 하는 경우가 가장 떨렸었어요. 실수할까 봐 걱정했고 긴장하는 것이 티가 날까 봐 더 떨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양한 면접 경험을 통해 지금은 어떠한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적절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요령이 생겼고 대처방법을 터득하였습니다.
저를 대놓고 자랑하지 않으면서도 내실이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방법과 제가 했던 경험들을 면접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및 인성과 연결 지어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딱딱하게 면접을 진행하시는 분을 만나도 저만의 개성으로 밝게 분위기를 유도하는 노련미도 생겼습니다.
전에는 인정욕구와 나를 평가하는 시선에 눈길을 두었다면, 지금은 그 상황 속에서 진정성 있게 나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그 시간을 채워갑니다.
오늘은 면접 기관에서 방문 치료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치료사로서 활동하기 위해 자격증이 요구될 텐데 어떠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 시니어들을 만나서 진행한 수업이나 프로그램, 봉사 등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질문을 받았을 때, 장애아동 치료사로서의 경험과 놀이치료 방문수업, 시니어 모바일 강사 경험, 임상심리사와 청소년상담사, 부모자녀상호작용치료사 자격증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설명하며 저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격적 특성을 이야기할 때는 저의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되는 면을 설명합니다.
시니어분들을 만났을 때, 제 자체도 성격이 느긋하고 처음 배울 때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라서 이 부분이 오히려 시니어분들을 대할 때 더 다정하게 가르쳐 드리고 반복적인 질문도 이해가 되며 그게 싫지 않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세 자녀를 키우면서 인내심과 자기 절제력이 늘어갔던 부분도 저의 성격을 설명할 때에 자주 덧붙입니다.
전문적인 IT기술은 부족하지만 실제 작게라도 운영해 보고 이것저것 만들어봤던 실전 경험이 있기에 꼭 필요한 핵심만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더라고요. 제가 젊은 층에게 인공지능을 설명하기엔 자격미달일 수 있지만, 다른 대상인 시니어분들에게는 제가 시행착오하면서, 쉬운 기능만으로 만들고 독학으로 배운 경험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쓸데없어 보이는 경험조차도 지금의 강사라는 일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경험을 통해 쌓은 것들이 내면의 힘이 된다고 믿고 오늘도 천천히 나아갑니다.
실전경험이 주는 힘을 저는 믿습니다. 면접에 떨어져도 그것을 경험으로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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