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수업만으로도 업무 역량 강화가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베트남 다낭 여행 중에 MBA 모의 수업에 참여했다.
5월 31일 홍콩과기대학교(HKUST)에서 MBA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및 '리더십, 팀 구성 및 올바른 의사결정하기 - 현대의 리더십을 마스터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어떤 내용에 대해서 다루었는지 그리고 나의 시사점은 다른 글에서 다루었으니 참고해라.
최근에 여유가 생겨서 MBA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지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풀(Full)과 파트타임(Part-time) MBA 과정도 있어서 어떤 게 나에게 적합할지도 생각해 보았다. 전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약 2년 동안 다니는 반면, 파트타임 MBA 과정은 회사를 다니면서 진행되는 코스이다.
유럽 MBA 과정은 10개월도 많다.
후자는 과제가 더 많지만 회사 내부 이동을 제외하고는, 커리어적으로 수직 상승이 생각보다 어렵다. 개인 입장에서도 안전장치를 달고 시작하기에 새로운 직장은 찾는 노력도 덜 한다.
인터넷이 세상을 정말 편리하게 만들었다.
MBA 과정에 합격해서 미국에 직접 가지 않아도 유명한 비즈니스 스쿨에서 일부 강의에 한해서 들을 수 있도록 오픈하였다.
무료 수업이라고 해서 퀄리티가 절대 떨어지는 게 아니다. 청강 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나 애플 아이폰 14를 한 달 동안 무료로 사용하게 해주는 느낌으로 보면 된다.
이미 유명한 비즈니스스쿨에서 이런 무료 수업들을 제공하는지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그들 또한 서로 간의 경쟁이기 때문이다. 매년 발표되는 미국 경영대학원 순위에 상위 또는 1등에 오르고 싶기 때문이다.
지난 100년 간 MBA 과정들은 변화했다. 더 이상 특정 국가에 직접 가서 수업료를 내고 듣지 않아도 된다.
그저 무료 MBA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도 직무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 전체 MBA 수강생 중 약 41%가 실제로 무료 수업을 통해 커리어 개선을 했다고 한다.
뉴욕에 위치한 콜롬비아대학에서는 비즈니스 분석(Business Analytics) 수업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분석에서의 데이터, 모델, 의사결정 관련 수업은 총 12주 코스이며 일주일에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의 공부 공부 시작이 필요하다. 현대 비즈니스 트렌드는 달라졌다. 직감이 아닌 데이터 기반 모델과 통계학적 및 최적화 분석을 통하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데이터 기반과 통계 데이터로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이다.
시카고대학에서는 비즈니스 법에 대해서 아려준다. 개인 PC와 인터넷에서 수업은 시작한다. 구글 및 정부 규제와의 관계로 넘어가고 스마트폰과 관련된 주제와 개인 PC를 대체하기까지 그의 과정들을 소개한다. 비즈니스 법 특히, 디지털 비즈니스와 관련된 내용을 알려준다. 특허법(Intellectual Property Law)과 독과점 규제법(Competition Law) 같은 내용들이다.
법은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특히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더욱더 말이다.
펜셀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는 경제학을 알려주고 있다. 대학교 때 경제학을 전공해서 해당 수업은 관심도가 떨어지긴 하다. 그래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 관심 있을 수 있으니 설명하도록 하겠다.
미시경제학 관점에서 언제 시장이 실패하는지 다룬다. 수업의 시작은 시장은 항상 완벽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의 실패 사례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008년 서프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시장과 경제가 무너짐에 따라 어떤 방법을 가지고 극복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무료 수업이 많았다.
그리고 아직 당장 내년에 MBA를 가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
우선은 무료 MBA 수업을 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