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되는 브랜드 상업 공간

초강력 미디어 채널, ‘브랜드문화공간’ 하우스 노웨어 서울

by jwk

2025년 9월 성수의 하우스 노웨어 서울이 오픈했다. 젠틀몬스터로 잘 알려진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사옥으로 젠틀몬스터를 비롯한 탬버린즈, 누데이크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1층-5층이 꾸며져 있고, 그 위로는 사무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시스템랩의 김찬중이 설계한 이 사옥은 건축물의 외형적 랜드마크성이 두드러지지만, 핵심적인 이슈는 내부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다.


일반에 공개된 5개 층의 기능과 형태를 가장 유사하게 표현하면 현대 미술관에 가깝다. 브랜드 체험 공간이며, 직접 구매가 가능한 리테일이다. 상업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오프라인의 문화공간의 기능과 형태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의 문화공간의 미디어적 기능은 충분히 공감되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실제 경제성, ‘돈’과 관련해서 어떤 효과가 있을지 추정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기업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통합마케팅 대행, 주요 미디어 광고집행, 바이럴/인플루언서 마케팅, 브랜드경험(팝업)등을 운영해야 한다. 통합 마케팅 대행을 인하우스로 한다 해도 다른 비용을 모두 보수적으로만 추산해도 최소 30억에서 50억은 연간 소요될 수 있다.


이 비용을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사옥의 저층부를 활용하여 높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운영비용이 들지 않겠냐고 하지만 그 정도는 사옥을 통한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충분히 상쇄된다. 극단적으로 이 5개 층에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브랜드 입장에서는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브랜드들에게 상업적 관점의 문화공간을 제안할 때 매출에 신경 쓰지 않고, 그 미디어적 효과만 정확히 짚어 주면 해당 문화공간의 경제적 수익 구조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환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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