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답답한 날
요즘 용산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청와대를 가보지 않았지만 청와대가 꼭 국민에게 돌려주어져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곳이 아니면 또 다른 곳은 국정을 할 때 필요한 장소일 테니 다른 곳의 문턱이 높아져야겠지요.
500억, 1200억, 또는 1 조이상이 들 거라는 그 이전비와 혹시라도 하는 전쟁의 위험에 대한 두려움과 맞물려 국방부 이전과 청와대를 되돌려 받는 것은 너무도 답답한 상황이네요.
큰 이슈였던 대통령 선거와 끝나고 나서 사실 대통령 한분이 바뀐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느꼈기에 일상으로 돌아갔고 이 또한 지나가겠지 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각각의 이해관계에서 비난하는 글과 용산으로의 이전을 한보도 양보할 수없다는 입장들과 오늘은 격앙과 분노라는 글의 제목만으로도 답답합니다.
이전의 여러 대통령의 시간들에서는 이 정도로 불안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좀 불안합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로서 아직 어린아이를 둔 엄마로서 이번 청와대의 이전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일반 국민에게 1억은 큰돈입니다. 500억은 작고 1조는 큰 건지 왜 이비용이 꼭 지금 이어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고 역사가 이일을 평가하겠지만 코로나와 물가의 무게를 느끼는 평범한 국민으로서 요즘은 답답합니다.
정치색은 불편한 주제입니다. 어제는 양산 사저에 조경비로 얼마 쓴다~. 오늘은 용산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것이 좀 더 세심하게 준비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에 격앙과 분노라는 글이....
갈등의 시대, 비난의 시대를 살고 있는 거 같아 불편한 답답함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저는 평범한 일상에서 1000원 500원에 조금 걸어 시장을 보러 가는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