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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탈잉 Jun 12. 2023

일하기 싫은 마음을 변화시키는 방법

정말 일하기 싫은 것이 맞나요?

정말 하기 싫다. 내가 이런 걸 왜 해야돼?

내가 이걸 정말 할 수 있을까? 잘 못해서 비난받으면 어쩌지?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일하기 싫은 마음을 변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정말 하기 싫은 것이 맞나요?


인간의 뇌는 두 가지에만 반응한다고 합니다. 자기 머릿 속에 있는 이미지와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언어. 특히나 회사생활에서는 언어가 참 중요합니다. 타인의 말이 나에게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 내면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언어화하는 과정은 참 중요합니다. 오늘은 ‘일을 미루는 이유’의 관점에서 이야기 해보죠.


보통 일을 잘 미루는 사람은 완벽주의라서 그런 것이고, 일단 작게 시작하면 된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마음속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기 싫어’라는 마음 습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하기 싫어!’라고 계속해 외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언어 습관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하기 싫다’는 용어는 엄밀히 말해 정확하지 않습니다. 둘째, 이런 언어 습관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첫째, 인간에게는 누구나 어떤 일을 잘 해내고자 하는 욕구가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마음은 사실 굉장히 복잡한 감정들이 분포된 풍경과 같은 것이라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00야’라는 진술은, 사실적이라기보다는 선언적입니다. 예를 들어 30%는 ‘잘하고 싶다’ 30%는 ‘잘할 수 있을까?’ 40%는 ‘하기 싫다’로 구성된 마음이라고 한다면, 인간은 이 복잡한 마음의 풍경을 언어화하며 무의식적으로 풍경의 색채를 규정해 버립니다.


사실 잘할 수 있을지 몰라서 불안한 마음을, ‘하기 싫다’는 마음으로 단순화하는 것이죠. 이런 언어 습관은, 더 미묘한 자신의 감정 및 욕구들과 이를 탐구하며 찾아낼 수 있는 길을 막아버립니다. 누군가는 정말 근본적인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찾아내고 언어화하는 습관을 들여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이다’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도 있을 상황인데, 누군가는 항상 ‘하기 싫어’로 회귀하는 거죠.


둘째, ‘하기 싫어!’라는 마음 습관이 해로운 이유는, 근본적인 욕구와 나다움에 다다르지 못하고 저항 지점에서 좌절하기 뿐만은 아닙니다. 정체성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일을 하기 싫어서 계속 미루다 자신과 타인에게 신뢰를 얻는데 실패한 인간은 더 높아진 저항을 맞이하게 됩니다. 더 못할 것 같아서 더 하기 싫고, 하기 싫어서 안 하다 보니 능력도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자신을 믿지도 못하게 되고, 타인의 신뢰도 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악순환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작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자신에게 들려주는 언어는 간결하고, 긍정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어차피 하기로 결정한 일이라면,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그 자체로는 중요하지도 않을뿐더러, 앞서 말한 것처럼 사실 정말 깊은 마음의 상태와는 상관없는, 핑계일 뿐입니다. ‘하기 싫다!’고 마음속으로 외치는 대신에 일단 손을 키보드에 얹고 시작하면 됩니다. 어느 순간 나는 또 열심히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죠.


‘하기 싫다!’는 마음이 올라올 때, 나 자신에게 들려줄 다른 언어를 골라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해보면 되겠군!’이라고 우회하는 경로를 만드는 겁니다. 새로운 작업 방식을 선택하거나, 작업 환경을 바꾸거나, 잠시 쉰 후에 앉아보면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고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이 일을 어떻게 더 잘할지 고민하다 보면, 이미 키보드는 손에 올려져있고 일을 하고 있을 겁니다. 저항은 원래부터 없었고, 마음이 만들어 낸 환상이었으니까요.


할 수 있다고 믿어봅니다 


일하는 사람의 길을 막는 요소는 또 있습니다. 부정적인 신념입니다. 특히 ‘나는 부족해’ ‘나는 해내지 못할 거야’는 믿음은 계속 자신을 따라다니며 일에 몰입하지 못하도록 길을 막아섭니다. ‘나는 아직 부족해’라는 신념은 자신감을 빼앗아 가고, 일하는 도중에도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하고 자문하게 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신념은 실제 퍼포먼스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해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는 부족하기 때문에 혼자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라고도 합니다.


자신에 대한 신념에 의해 자신이 만들어진다면, 부정적 신념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며 변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일단 당면한 과제는 해낼 수 있고, 해보면서 더 성장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나는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신념을 탑재하는 겁니다.


부족한 것은 사람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마인드셋을 개선하고 노력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개선할 여지가 있는 부분은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론입니다. 예를 들면, A라는 사람이 글을 잘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사용하고 있는 글쓰기 전략과 방법론이 아직 부족한 겁니다. 


글감이 충분하지 않다면 일상에서 충분한 성장 경험을 하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낀다면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이고요. 독자가 읽어봤을 때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피드백을 통해 더 개선할 지점이 있는 것이죠. 사람이 글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그의 글쓰기 스킬, 경험,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고, 이 모든 것은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나의 일을 바라보게 되면, 부족한 부분이 아니라 개선할 점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의 네트워킹 방법,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 창조성, 경험 등 구체적인 영역을 매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죠.


일을 하기 싫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잘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비난받을 것 같아서, 또는 최근에 일하며 성장하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언어, 신념, 그리고 마인드셋을 바꾸면 부족한 부분이 아니라 개선할 지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매일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면, 더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이제 필요한 것은 회사에서 더 신뢰받는 팀원이 되기 위해 매일 학습하는 일입니다. 소프트웨어 활용법을 배울수도 있고, 보고서 쓰는 방법을 연구할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기 싫어’와 ‘나는 부족해’의 함정에서 벗어나, 일단 배우면서 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안내: 이 글은 성장 파트너 알벗과의 협업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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