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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해 Dec 01. 2021

방송국 안팎의 다르고 달라진 시선

방송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방송국'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화려한 조명과 각종 알 수 없는 화면들, 함부로 손댔다간 큰일 날 것 같은 버튼, 눈부시고 하얀 스튜디오, PD의 말에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스태프들, 큐사인 한 번에 쥐 죽은 듯 고요해지고 남은 카메라 돌아가는 소리, 어쩌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어제 TV로 보던 연예인...


방송국에 다닌다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입장 바꿔보면 나도 이게 젤 궁금할 거다)


"그럼 연예인 많이 보겠네!"


일단 '많이' 기준이 애매하고 맡은 업무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답이 애매하지만 얼추 맞긴 맞다. 어쨌거나 방송국방송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곳이고 방송 프로그램은 연예인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것이 방송국 종사자이기 때문에 많이 노출될  있다.


나는 방송국에서 일하기 전까지 갖고 있던 생각이 방송국에 직접 몸을 담고 일하면서 많이 달라졌다. 앞으로  생각들에 대해 기록해보려 한다. 이전 내가 가졌던 방송국 로망들, 입사  첫날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 제작자의 시선, 방송국 종사자가 보는 뉴미디어 ... 단순히 말하면 그냥 종사자로서 바라본 방송국에 대한, 또는 방송국과 관련한 사람들에 대한 단상이다.


방송국 스태프, 제작자, 또는 '방송국 놈들'이라 불리는 방송국 종사자.

일을 연예인을 봐도 당장 맡은 일이 중요하고 월요일만 되면  출근하기 싫다- 생각이 절로 드는 그냥 직장인.


방송국이 궁금한 사람들, 연예인이 궁금한 사람들 혹은 방송국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번씩 꺼내 읽기 좋을 것이다. 무료하고 따분할 , 너무  뜨지도 그렇다고 무거운 것도 싫을   그렇구나-하고 훑을  있는 그런 글일 것이다.


본부장이나 국장의 위치에서 우리나라 미디어 정세가 어떻고 앞으로의 전망은,, 과 같은 글을 기대했다면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그저 미디어에 관심이 많고 좋아해 방송국에서 일하게 된, 일개 ‘사원’의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아 노파심에 미리 말하자면, 방송국에 대한 로망을 깨기 위한 글은 아니다.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지만 내 로망은 여전히 그대로다. 그 로망이 무엇인진 차차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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