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꽃다운 김잡가 Sep 06. 2024

동시_발뽀뽀

발뽀뽀
 
엄마는 내 발에 뽀뽀를 해요
 
발가락 사이사이 코를 킁킁하면서
발바닥에 자꾸만 뽀뽀를 해요
 
간지럽지만 참아보아요
살랑살랑 기분이 좋기도 하니까
 
냄새날까 부끄러워 빠져나오면
금세 다시 움켜잡고 뽀뽀를 쪽쪽
 
내가 너무 좋아서 
발냄새도 사랑스럽대요
 
나도 엄마가 너무 좋아서
살금살금 다가가 엄마 발에 뽀뽀를…
 
우웩! 꼬랑내!
 
도대체 얼만큼 사랑해야
꼬랑내까지 좋은 걸까요?

작가의 이전글 동시_물어볼 게 있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