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에만 잠겨있는 사람과 상상력을 사용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상상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행동한다. 그들은 무언가를 실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그것에 헌신한다.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한다.
하지만 공상에 잠겨있는 사람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지 않는다.
사람은 헌신하는 태도를 보일 때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
일단, 자신이 생각하는 공상을 종이에 옮겨적으면 그것은 형태가 된다.
실제로 목표를 기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록하면 그 실체는 잠재의식이 행동하라고 계속 압박을 주게 된다.
나도 공상만 할 때와 글로 쓰고 난 뒤의 감정은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진다.
처음에 공상할 때는 마냥 즐겁다.
그 일을 목표로 적어두고 데드라인까지 썼을 때는 그 일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
사람은 어떤 일에 헌신하게 될 때까지 망설이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자신을 헌신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는 신도 당신을 돕기 시작한다.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과 만남, 물질적인 지원,
예측하지 못했던 행운들이 당신에게 일어나기 시작한다.
나는 마흔을 앞두고 제2의 직업을 새롭게 만들어야 했을 때, 사람들을 어떠한 형태로든 돕고 싶었다.
왜 그런 마음이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떠나는 삶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그 도구가 나에게는 글이었다.
20~30대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삶의 목적이었다.
40대가 되니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도움을 주었는지가 나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적이 되었다. 신기하게도 이런 마음을 먹고 책을 쓰고 난 뒤 내가 알지 못했던 달란트를 받게 되었다.
사람 대하는 것이 무서워서 공방에서 클래스를 할 때도 1년이 넘도록 말 몇 마디만 해도 떨면서 했던 나였고, 사람대하는 것이 가장 무서웠다.
단체클래스가 열리면 한마디도 안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기도 했다.
그랬던 내가 유튜브에서 말을 하기 시작했고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은 아나운서 같다. 선생님 같다며 나를 칭찬했다.
사람을 코칭하는 상담 일도 우연히 발견한 재능이었다.
나에게 디자인 일을 의뢰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던 분이 나의 말을 듣고 동기부여가 되는 걸 보게 되었다.
그 후 많은 사람을 코칭하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도 처음에는 3명에서 지금은 3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독서 모임을 이끄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나는 한 번도 리더였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40대에 새롭게 시작한 일에서 리더를 맞게 되면 아무리 작은 모임이라도 부담스러워서 망설였었다.
누군가 너의 삶을 이끌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삶도 이끌어줄 수 있다고 한 말을 듣고 자신감을 얻었다.
정말, 나에게 그런 힘과 지혜가 있다고 오늘 만난 분도 말씀해주셨다.
20대까지는 한국에서 디자인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디자인 스킬과 능력을 계속 계발시켰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30대에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 방식대로 하고 싶었다.
그 꿈대로 나는 창업을 했고, 나만의 회사를 내 마음대로 운영하며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때도 나의 매장을 갖고 싶었지만, 나에게는 돈이 없었다. 보증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 1000만 원이 겨우 채워진 상태였다. 돈이 없는데 나는 향수 카페를 상상했다. 식당 자리가 있었는데 그 식당의 테이블을 보는 순간 카페처럼 테이블을 진열해놓고 향수 만드는 커플들이을 상상했다.
막연하게 그런 장소를 만들고 싶었지만, 나에게는 돈이 1000만 원밖에 없었다.
신기하게도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에 기존에 사용하던 분이 테이블 10개와 의자 10개를 놓고 갔었고 인테리어는 내가 원하던 분위기였다.
나는 인테리어 비용없이 1000만 원을 가지고 향수 카페를 만들 수 있었다.
그 분위기 때문인지 향수 클래스를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기 시작했다.
40대가 되고 아이를 낳고 난 뒤 인생이 다시 제로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다시 뭘 하고 살아야지?
나에게 남은 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공허함이 가득했었다.
나에게 남은 건 경험과 지식 재능뿐이었다. 그것들로 인생 한번 살다 가는 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자고 생각하고 책을 쓰기 시작했다. 돕자는 마음이 들어온 순간부터 없었던 달란트가 생기기 시작했다.
글 쓰고 말하는 일은 내 인생에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었다.
향수 클래스 공방을 할 때도 설명 할때마다 벌벌 떨었던 내가 이제는 어떤 사람이 오든 많은 사람이 모이든 그 사람들을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들과 환경이 놀랍게도 만들어지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오늘 만난 분도 건강이 안 좋아서 영양을 주제로 공부하게 되었고 영양제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일에 확신을 가졌을 즈음, 아는 분들이 몸이 너무 아프다고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말을 들으면 진짜로 믿는 편이다.
내가 디자인 일을 하며 사람들을 내 재능으로 도우려다가 상담이라는 달란트를 발견하고 코칭을 하게 되었다. 그들이 더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내가 아팠고 연약했기에 나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들을 찾았었다. 나역시 나의 멘토 스승들을 우연히 만나면서 나는 한단계 더 나아가는 힘을 얻었다.
나의 재능으로 사람들을 도우려 했는데 그 재능은 길게 가지 못했다. 사람들은 나에게 강의를 듣고 그대로 실행할 단단한 멘탈과 마음이 약했다.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한 게 아니었다.
단단한 멘탈과 단단한 마음이었다.
일단,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알게 해야 했고 그들에게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를 만져주어야 했다.
그것이 먼저 되지 않으면 자아실현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강의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 즈음 일이 자연스럽게 들어오지 않았고 내가 진짜 주고 싶었던 건 강의가 아니라 치유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지만. 그런데도 나는 내 할 일을 해나간다. 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다.
내가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이기에 그런 사람들의 심정을 더 잘 알고 있다.
다행히 대부분 사람은 감정에 휘둘리면서 자기 일을 포기하는 반면, 나는 감정에 휘둘리지만 내 할 일은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들을 이끌어줄 힘이 있는 것이다.
그때 즈음, 다니는 교회에서 미술 심리치료 수업이 열렸고 수업을 들으면서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의 힌트를 조금 더 얻을 수 있었다.
나의 새로운 달란트를 발견했을 때 미술 심리치료 수업을 발견했고, 심리 자격증이 있다는 것도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올 때, 나에게 필요한 자원이 흘러들어온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단, 그 일에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이 꼭 필요하다.
당신에게 어떤 마음이 들어왔을 때 종이에 적는 순간 그 일은 실체가 되어 신과 우주는 당신을 돕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