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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립 Jul 16. 2024

유리 레비치 내한공연

일상 0714

몇 달 전 유리 레비치라는 처음 들어보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제가 사는 지역을 내한 초연을 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예약을 했는데 드디어 엊그제 그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까이서 관람했는데 아주 꽃미남입니다.


사람이 다 가질 수는 없다고는 하는데 인물도 좋을 뿐 아니라 바이올린 테크닉도 훌륭하고 심포니까지 직접 쓰는 작곡 실력에 영화 음악 분야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의 사운드트랙에 본인 연주곡이 사용되었고 2023년에는 칸 영화제에서 작곡가 및 연주가로 데뷔했습니다.


첫 곡은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인데 주법이 활을 붙여 쓰지 않고 현 위를 날아가듯이 가볍게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그날 선보인 곡들 대부분이 속주 부분이 있어서 가볍고 빠르게 활을 써서 소리를 내는 쪽으로 장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캐주얼한 클래식 공연으로 쭉 가도 될 텐테 2부에 갑자기 하이든 곡이 있는 게 생뚱맞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연주자의 기교와 감성을 온 마음과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 감동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래 프로그램 리스트에서 인상 깊은 곡에 유튜브 링크를 걸어봅니다.


■ 프로그램


<1부>


N. Paganini-Auer / Caprice Nr.24 for Violin and Piano

A. Piazzolla / Tango Etude Nr.3 (Vn.Solo)

Y. Revich / Memories

N. Paganini- Kochanski / La Campanella

J. Massenet  / Meditation from Thais for Violin and Piano

P. Tchaikovsky / Dance from the swan lak

E. Elgar / Salut d'amour Op.12

G. Gershwin / Opera ‘Porgy&Bess’ Fantasy for Violin and Piano (arr. Igor Frolov)


<2부>_ Piano Trio


J. Haydn / Piano Trio No. 39 in G-major, Hob. XV:25

Y. Revich / Melodia

D. Shostakovich / Five Pieces For Violin, Cello and Piano

Hans Zimmer / ‘Now we are free’ from the film Gladiator

A. Piazzolla / Four Seasons of Buenos Aires ‘Summer’


힘든 연주를 끝내고 사인회까지 해주시는 매너와 배려에 감동해서 후기를 남깁니다!


PS

들뜬 마음과 오지랖으로 사인해주실따 한국말로 최고라고 하니깐 궁금하다는듯 눈이 커지시길래.

최고 means best in english 해야하는데

Best means 최고 in korea라고 했습니다

(한국어도 이런 헛 말이 오래 전부터 일상입니다)

그래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최고"라고 따라해주시는 센스!  앞으로 팬이 되겠습니다!


제가 느낀 감상평

깃털같이 가볍고 새 날갯짓처럼 빠른 활놀림으로 춤을 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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