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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르 Dec 12. 2023

꽃을 살 때 꽃말을 묻는 남자

스타티스의 꽃말

지금의 남편과 언젠가 천일째 만나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천일홍을 준비했고, 남편도 역시 천일홍 꽃과 스타티스라는 꽃을 준비해 왔습니다.



천일홍 꽃의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

천일째 만남을 이어오던 우리 부부는 이제 2300일이 훌쩍 넘었지만 이 날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스타티스를 보여주며 꽃말은 나중에 찾아보라던 남편, 궁금증이 발동해서 꽃말을 검색하던 저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글씨에 시선이 머무르곤 크게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당신과 함께라서 너무 행복해.

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늦은 이 밤, 반달눈을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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