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태껏 살면서 돈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 나이 좀 있으면 마흔인데도 말이다.
어떻게 보면 "참 생각 없이 살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최대한 안 먹고 안 쓰면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지 모른다.
돈을 대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돈공부 진행형이다.
나를 위해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쓸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모았고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기록을 하고 싶다.
우리 집안에 주 수입원은 남편이다.
남편의 꼼꼼한 성격 덕분에 우리 집은 평탄한 경제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너무 남편에게만 모든 걸 의지하려는 나 자신이 싫어진다.
남편이 버는 돈도 중요하지만 나는 나 스스로 돈을 버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싶다.
지금은 원고알바, 블로그 광고비, 체험단으로 소소하게 돈을 벌고 있지만
더 많은 수익을 위해 내 상황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하나두 개씩 찾아가면서 도전을 하고 있다.
도전인 만큼 실패도 많지만 실패가 있어서 성공도 있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전업맘, 육아맘도 경제적으로의 독립할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혼생활을 하고 아이를 키워보니 더더욱 그 마음이 커진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뭔가를 해야 어떤 결과든지 나온다.
나는 이번에 에세이 공모전 두 곳에 응모를 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물론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도 응모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