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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 사무장 Nov 01. 2021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의 특징

나는 몇 가지에 해당되나

요즘 들어 자신감이 나도 모르게 쪼그라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이상하게 위축되어 있고 목소리엔 힘이 실리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쫄아있다(?)고 해야 할까. 찬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기가 되면 으레 있는 현상이긴 하지만, 그럴 때마다 휘둘리기만 하는 나 자신이 답답하기만 하다.



아마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주된 이유인 것 같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꾸준히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작가의 업을 수행하기 위한 글쓰기뿐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불안감이 더 가중되는 것이 아닐까.



사실 미래가 불안한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들은 불안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좀 더 자신 있게 행동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된다면 어느 누가 자신 있지 않을까?



자신감은 우리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일을 할 때에도, 사람을 만날 때도,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도, 무언가를 배울 때도 자신감이 없다면 제대로 해낼 수가 없다. 반면 자신감이 언제나 충만하다면 일상에서 주어지는 과제를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엔 언제나 넘치는 자신감으로 주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불도저와 같이 맡은 일을 척척 해내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자신감이 넘쳐나기에 강렬한 눈빛과 당당한 어깨, 힘 있는 목소리를 갖추고 있다. 그들의 범접할 수 없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내가 지켜본 자신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었다. 몇 가지 이유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어떤 일을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한다(=대체 불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2)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다(=최소한 돈 걱정이 없다)

3) 인간관계가 탄탄하고 끈끈하다

4)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5) 최선을 다해 어려운 일을 해낸 경험이 있다

6) 평생을 가져가도 좋을 습관을 가지고 있다(=좋은 습관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7) 개x마이웨이 정신이 있다

8) 넘어져도 금방 훌훌 털고 일어난다(=회복력이 빠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내가 찾아볼 수 있었던 요소는 위의 8가지로 요약된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은 여기서 최소 4가지 이상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한 가지 요소만으로는 지속적인 자신감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나는 4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남들보다 월등하게 잘하는 일이 없고, 경제적으로도 부족하며, 인간관계가 마냥 탄탄하지만은 않다. 실패와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며, 넘어지면 쉽게 좌절하고 금방 일어나지도 못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좋은 습관 또한 없는 듯하다. 그래서 아직 나는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그나마 해당되는 요소가 있다면 5번과 7번 두 요소라고 말할 수 있겠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만의 길을 가고자 하는 신념이 있고(마이웨이), 그 신념을 결과물(자서전)로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부족한 자신감을 메꾸기 위해서는 앞으로 최소 2가지 이상의 요소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되리라.



갖추지 못한 요소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인생은 이러한 부족한 것들을 채워가는 여정이고 그러한 여정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처음부터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내 눈에 보이는 저 자신감 충만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 고난과 시련을 얼마나 많이 견뎌냈는가를 생각하면 나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마! 남자는 자신감 아이가!


이렇게 말하던 자신감 넘치는 그들처럼 8가지 요소를 고루 갖추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전에 한 가지라도 먼저 제대로 갖춘 인간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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