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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로다 이야기 Feb 02. 2024

즐거운 삶과 만족스러운 삶

마음챙김을 알게 된 이후 하루에도 몇 번 씩, 나의 마음과 감정을 느껴보려 한다. 

지금 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거 맞나?

이 결정은 내 마음에서 나온 것인가 아니면 상대방을 위한 것인가?

이 상황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본다면?


물론 부정적인 감정에 순간적으로 압도되어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저지를 때도 많이 있지만 예전보다는 그 횟수도 정도도 줄었고 후회할 행동을 한 자신을 질책하기보다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마음 역시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한다. 

머릿속 회로가 많이 바뀐 것은 분명하다. 




요즘 전반적인 삶은 즐겁고 행복하다.

행복하다고 느낀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열일 다 재쳐두고 생계를 위한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고.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조절하며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언제나 사랑의 연료 탱크를 만땅으로 채워 주는 남편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새로운 음식을 시도할 때도 방해나 제약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삶,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 

돈이 없어 힘들었고, 가난 때문에 매 순간 포기해야만 했고 수치과 멸시를 받으며 그저 꿇어야 했었던 지난 날이 있었기에 지금 이 순간이 그 어느때보다 더욱 값지고 감사하다.

그렇게 전반적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데, 행복하지만 내가 지금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는 대답할 수 없음을 알아차렸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나 만족스러운 삶은 아닙니다.

최근 한 달간 문득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었다. 

분명히 나는 행복한데,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진 않다. 

부족하다기 보다는 뭔가 더 필요하다. 



어제 강의를 준비하면서 마틴셀리그먼의 긍정심리학 관련 영상을 보게 되었다.

마틴셀리그먼 박사의 말에 따르면 행복의 세가지 측면이 있는데


첫째가 즐거운 삶 Present life

둘째가 좋은 삶 Good life

셋째가 의미있는 삶 Meaningfull life

이라고 했다. 


물론 의미있는 삶에서 '의미'라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떄문에 하나의 특정한 삶이 모든 사람에게 의미있는 삶이라고 할 순 없다. 

즐거운 삶이라고 해서 만족스러운 삶이라고는 할 수 없다.

즐겁다는 것과 만족스럽다는 것은 서로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삶은 만족스러운 삶이라고 할 수 있지만 즐겁기만 한 삶은 만족스러운 삶이 아니라는 것. 

...

그럼 즐거우면서도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나는 무엇이 필요할까?

나에겐 어떤 삶이 '의미'있는 삶인지 먼저 찾아봐야겠다.


https://youtu.be/ImE4yEXxkCQ?si=DbRqCogjT6tGl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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