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케팅
게임 마케팅에서는 게임 출시 전과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저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접근 법이 달라진다. 이것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게임 출시 전 초기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acquisition, 출시 후 기존 사용자의 재방문을 이끌고 신규 유저를 확보하는 retention, 사용자가 인앱에서 구매행위를 이끌도록 유도하는 revenue.
Stage 1. Acquisition
게임이 곧 출시된다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단계이다. 각종 광고와 프로모션을 통해 게임이 갖고 있는 고유의 매력을 전한다.
유튜브 영상 광고로 게임출시 소식을 알리고, 사전 등록자에게 주는 보상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통해 제품 출시 초기부터 게임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미 전작에서 흥행을 하여 후속작이 나오거나, 대형 퍼블리셔가 게임을 출시한 경우가 아니라면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중소 퍼블리셔 및 개발사는 출시할 게임이 기존 게임과는 달리 신선하게 다가오는 지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드러내는 과정에 필요하다.
데블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스토리텔링에 진심을 다했다. 인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쿠키런 세계관에 담아보겠다는 의지 아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세계관을 설명하는 분량은 무려 a4 300페이지에 달한다고 한다.
견고하게 다져진 세계관은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홍보한다. 쿠키런 이야기를 소재로 한 웹툰을 선보이기도 하고, 싱어 송 라이터 파르페 맛 쿠키가 노래한 ‘토핑은 필요 없어 ‘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한다. 귀여운 쿠키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접한 사람들은 호기심에 앱스토어에서 쿠키런 킹덤을 검색한다.
Stage 2. Retention
게임이 유저 풀을 적정히 확보하였다. 현 단계에서 게임사는 이를 유지 및 확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게임에 익숙해져 지루함을 느끼는 유저가 이 시기에 이탈하기도 하며, 신규 유저의 유입은 줄어든다. 기존 유저가 게임 플레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신규 유저가 게임에 유입될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에 흥미를 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돌과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IP를 활용해 게임 아이템을 만들고, 오프라인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한다. 게임을 지속하고 주목해야 할 이슈와 이유를 지속해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진성 게임 유저로 알려진 방탄소년단 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진은 메이플스토리 기획팀에 입사하여 회사 생활을 하는 유튜브 웹 예능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게임 기획 회의에 참여한 진은, 진성 유저로서 게임플레이에 대해 가졌던 불편함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개선점을 제안했다. 게임 내에서는 진이 기획한 게임 아이템을 출시함과 동시에, 진의 ‘캐치 프레이즈(?!)’ 월드 와이드 핸섬 미션 수행을 통해 유저에게 보상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메이플 스토리에서 빠져나온 집 나간 유저를 다시 돌아오게 함과 동시에, 게임에 관심이 없던 방탄소년단과 전 세계 K-POP 팬들도 신규 유저로 끌어들였다.
Stage 3. Revenue
게임 내 무료 게임 유저만 있다면, 그 게임은 존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 유저에게 게임 내에서 구매 행위를 유도하게 하거나, 게임의 ip를 활용해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오래 생존하는 히트작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게임은 디지털 속 작은 사회이다. 사회에 속한 개인은 모두 그 안에서 영향력을 지니고 싶어 한다. 그래서 게임 속 랭킹에 신경을 쓰고, 길드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한다.
게임 속 캐릭터가 빠르게 성장하고 영향력 있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과금이다. 게임사는 결투에서 쉽게 상대 유저를 제압할 수 있는 무기를 출시한다. 그리고 유저는 강해지기 위해 지갑을 연다.
최근 급상승 인기 게임에 오르며 모바일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버섯커 키우기의 과금 전략은 저가이다. 단돈 1,300원이면, 타 유저와의 배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쉽게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에 유저들은 흔쾌히 지갑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