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2LP [5집 DESIRE]
(SOUND RECORDS, 2021)
안치환 2LP [5집 DESIRE]
(SOUND RECORDS, 2021)
■ 아티스트 소개
안치환은 노찾사 2집(1989)에 참여하면서 공식 경력을 시작한 민중음악 가수였다. 1990년에 솔로 1집을 발표했고, 민중음악 진영에서 ‘록음악 담론’이 움트던 1993년에 록음악을 투영한 3집 [Confession](1993)을 내놓았으며, 이 음반부터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여타 ‘대안적인 대중음악’을 고민한 민중음악가들과 달랐던 점은 간단히 말하면 고민을 ‘제대로’ 했다는 점이고, 이는 “3집을 만들기 전에 내 노래에 대한 답답함이 있었다. 노래는 가수에게도 짜릿함이 있어야 하는데, 내 자신을 너무 가두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음악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중략) 록은 리듬의 음악이지만 록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적인 어법’을 고민했어야 했다”라는 그의 말에서도 드러난다.
3집의 성과를 바탕으로 1995년에 4집 [안치환4]를 발표한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1997년에 비정규작 [Nostalgia]를 발표하고, 이어서 같은 해에 5집 [Desire]를 발표한다. 세션진이 바뀌었고, 안치환(v, g, har), 정용민(g), 권혁진(g), 김남일(b), 이명원(b), 서영도(b), 김영석(d), 나성호(d), 박인영(key), 김장호(key), 이정식(sax), 이주한(horn)이 참여한다.
3집의 <자유>와 같이 김남주의 시에 곡을 붙인 <희망이 있다>는 이 음반의 압권이다. 다른 시인의 시보다 특히 김남주의 시를 노래화한 것이 완성도를 갖는데, 이는 김남주와의 개인적인 친분 이외에도 성향상 유사점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꽃다지도 노래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내가 만일>의 김범수가 만든 <사랑하려네>는 이 음반에서 가장 대중성을 얻은 곡이다. 그리고 <하나를 위한 연가> <우리의 꿈이 있다면...>도 매우 좋은 곡이다.
이 음반은 ‘사랑’과 ‘외로움’,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이야기한 앨범이고 4집에서와 같이 <얼마나 더><사랑하려네>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면에서는 <희망은 있다>라는 핵심적인 곡을 강력하게 노래한다. “그러나 왜 멎어야 하는가/ 이 땅의 삶의 노래가”라고 일갈하는 안치환의 노래는 투박하지만 질긴 생명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안치환의 중기 명작으로 평가받는 8집 <외침!!]>(2004), 9집 <안치환9>(2007)도 SOUND RECORDS에서 LP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2021. 6. 박준흠(사운드프렌즈 대표)
■ LP 소개
3집에서의 <자유>와 같이 김남주의 시에 곡을 붙인 <희망이 있다>가 이 음반의 압권이다. 다른 시인의 시보다 특히 김남주의 시를 노래화한 것이 완성도를 갖는데, 이는 김남주와의 개인적인 친분 이외에도 성향상 유사점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꽃다지도 노래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내가 만일>의 김범수가 만든 <사랑하려네>는 이 음반에서 가장 대중성을 얻은 곡이다. 그리고 <하나를 위한 연가> <우리의 꿈이 있다면...>도 매우 좋은 곡이다.
이 음반은 ‘사랑’과 ‘외로움’,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이야기한 앨범이고 4집에서와 같이 <얼마나 더> <사랑하려네>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면에서는 <희망은 있다>라는 핵심적인 곡을 강력하게 노래한다.
1995년 4집 당시와 달라진 대중음악 판도에서 5집은 대중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잘 모르겠지만 “그러나 왜 멎어야 하는가/ 이 땅의 삶의 노래가”라고 일갈하는 안치환의 노래는 투박하지만 질긴 생명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998. 3. 박준흠)
■ CREDIT
Produced by 안치환
Executive Producer 김미옥
Recording Engineer 이훈석ㆍ이재혁ㆍ최남건
Mixing Engineer 이훈석
Mastering Engineer 이훈석ㆍ김병극
Recording & Mixed at 난장 Studio
Mastered at Artistic Optimist Studio
Director 이지상
Management 장상용
Design by peterpan
Electric Guitar 정용민ㆍ권혁진
Drum & Percussion 김영석ㆍ나성호
Acoustic Guitar & Harmonica 안치환
Piano & Keyboard 박인영ㆍ김장호
Bass 김남일ㆍ이명원
Fretless Bass 서영도
Frugel Horn & Trumpet 이주한
Saxphone 이정식
Backing Vocal 김범수ㆍ송봉주ㆍ김민승ㆍ정용민ㆍ이지상ㆍ박춘희
■ LP 정보
* 2LP, 투명반
* 라이너노트 4P / 엽서 (500장 한정)
* 180 gram Audiophile Vinyl
* 2021년 Remastering
* Pressed & Printed in Czech
http://www.soundfriends.com/detail.php?number=3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