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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운드프렌즈 Jul 12. 2021

한영애 2LP [아.우.성 Live]

(SOUND RECORDS, 2021)



한영애 2LP [아.우.성 Live]

(SOUND RECORDS, 2021)





■ 아티스트 소개  


한영애는 1977년 이정선, 이주호, 김영미와 같이한 포크그룹 해바라기 1집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가수로서 인정을 받은 것은 이정선의 곡을 다시 리메이크한 <건널 수 없는 강>이 담긴 1986년 1집에서부터였다. 그리고 이 인정은 ‘폭발적인 지지’ 수준이었다. 거친 음색으로 끈적거리면서도 파워풀하게 노래한 그 곡은 이전에 그 어느 누구도 보여준 적이 없는 놀라운 보컬이었고, “이렇게도 노래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는 굳이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가수에게 있어서 ‘노래부르기의 본질’을 생각하게끔 했다. “여자 가수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이전까지의 고정 관념을 통렬하게 날려버린 그녀는 그래서 매우 독특한 존재이다. 

1988년에 그녀는 한국 스튜디오 세션을 한 단계 끌어올린 2집 [바라본다]를 발표한다. 역사적인 세션진으로 꼽히는데, 박청귀(g), 엄인호(g), 이영재(g), 최진영(g), 황수권(key), 김효국(key), 송홍섭(b), 김희현(d)이 참여한다. 

2집은 자신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찾고, 이를 형상화시킨 음반이다. 그녀가 1집 음반을 만들고 느꼈던 것은 자신의 내부에 ‘뭔가 소리가 남아도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록 성향의 노래를 향후 하기로 결심했고, 송홍섭의 프로듀싱 하에 국내 최고의 세션 집단으로 녹음을 하였다. 이 음반은 녹음(최병철) 뿐만 아니라 세션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음반이었다. 특히 기타리스트 박청귀의 발굴은 기타 세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1984년 따로또같이 2집부터 구체적으로 전문 세션이 인식되기 시작한 이래 드디어 그 결실을 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988년 솔로 2집과 신촌블루스 1집의 성공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한영애는 1993년에 전설적인 라이브앨범 [아.우.성]을 발표한다. 이는 제대로 된 라이브앨범의 효시로 평가받는데, 세션에 신대철(g), 신윤철(g), 김효국(key), 황수권(key), 송홍섭(b), 배수연(d)이 참여한다. 

 “이 Live Album은 1993년 1월 31일(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던 我.友.聲(아.우.성) Concert의 실황으로, 재발매에 대한 팬들의 끊임없는 문의와 요청이 빗발쳐왔던 앨범입니다. 라이브가 전하는 울림, 그 생생한 매력을 오직 음악과 한영애만의 힘으로 보여주는 이 앨범은 1993년 당시 라이브의 다이내미즘을 최고의 상태로 만끽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인도할 것입니다.”(<아.우.성> 라이너노트 中) 

1995년에는 90년대 손꼽히는 명작인(숨겨진 걸작인) 4집 [불어오라 바람아]를 발표했다. 이 음반은 일면 무겁게 들릴 수 있는 노래들로 대중에게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작품이지만, 그녀는 이 음반을 통해 빛나는 아티스트로 다시 태어났다. 

(※ 한영애 4집 [불어오라 바람아](1995)도  SOUND RECORDS에서 LP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2021. 6. 박준흠(사운드프렌즈 대표)  






■ LP 소개

  

이 Live Album은 1993년 1월 31일(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던 我.友.聲(아.우.성) Concert의 실황으로 , 재발매에 대한 팬들의 끊임없는 문의와 요청이 빗발쳐왔던 앨범입니다. 라이브가 전하는 울림, 그 생생한 매력을 오직 음악과 한영애만의 힘으로 보여주는 이 앨범은 1993년 당시 라이브의 다이내미즘을 최고의 상태로 만끽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인도할 것입니다. 


'이번 콘서트의 제목을 '아우성'으로 붙이게 되었다. 

我는 나에게 있어 열린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한 사람으로서 한 가수로서 나는 모든 가능성을

담아낼 수 있는 빈 그릇으로있고 싶었으며,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싶었다. 

友는 나에게 있어 좀 더 많은 만남과

관계의 통로로 다가왔었다.

내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 속으로 용해되기를 원했으며,

그것을 통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사람과 사회와의 관계,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관계에 대해서 함께 얘기하며

혹 무관심했던 것, 가리워진 것들에 대해서도

함께 나누어 보고자 했었다. 

聲은 나에게 있어 演技가 가능한 이미지였다.

나와 또 다른 모든 것들과 만날 수 있는

수단 중에 하나는 소리이며,

이 소리는 그것들을 부르기만 하는 노래가 아니라,

복합적이고도 종합적인 색채가 필요한

소리 연극일 것이다.

연극 배우가 연기를 하듯 날것 그대로의 소리

그 자체로서 音을 연기해 보려고 했다.

노래하는 내가(俄) 친구인 대중과(友)어우러져,

한판의 잘 연기된 음악과 소리의(聲) '아우성'이

하나되어 흐트러질 때,

나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한영애)  





LP 정보


* 2LP, 투명반

* 라이너노트 4P / 엽서 (500장 한정)

* 180 gram Audiophile Vinyl

* 2021년 Remastering

* Pressed & Printed in Czech











* 라이너노트는 제작과정에서 디자인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http://www.soundfriends.com/detail.php?number=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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