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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성일 Nov 02. 2022

당신을 기리며

가끔 내 몸은 죽음에 대해 미리 알기라도 하는 듯하다.

소란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무슨 일인지 함 참을 고민해 보았다.

여타 다른 날과는 다르지 않은 날이었다.

기분이 매우 가라앉아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그렇게 똑같은 하루 일과 도중

전화 한 통을 받게 되었다.

외가 쪽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

워낙에 고생하시던 분이라

마음 한편이 먹먹해지더라

어릴 적에 나를 잠시 키워 주신 분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이 생에서 고생하신 만큼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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