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코미디언 작가인 로렌스 쇼터는 세상 사람들이 낙관적인 시각은 잃어버린 채 비관주의자로 살아가는 현실에 큰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현대인에게 낙관주의란 비현실주의자나 현실도피자쯤의 개념이 되어 버렸지만,. 더 나쁜 경우를 상상하며 현재에 감사할 줄 아는 낙관론을 갖고 살기에 우리는 너무나 바쁘고 너무나 정신이 없는 것이 정답일 겁니다.
인간들의 Dna는 99.95%가 동일하고 오직 0.05%만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 작은 퍼센트 앞에 우리 모두의 다양성이 만들어지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일본 관상어인 '고이'라는 잉어는 어항에 넣어 기르면 5센티, 연못에 넣어 기르면 25센티, 강물에 방류하면 1미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생각의 크기도 이와 같을 듯합니다.
생채기는 잘 아물면 굳은살로 남아 보호막의 구실을 하지만 자꾸 건드려 덧나면 암세포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철학이 빈곤해지는 순간이야 말로 끝도 없이 지질해지는 시간이지요.
이제는 높이와 속도보다는 깊이와 넓이를 생각해야겠습니다.
목수는 예쁜 집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높게 올릴 수는 없습니다. 높은 건물에는 기술뿐 아니라 과학이나 화학 등의 새로운 접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세월이 흘러서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상과 목표를 잃을 때 늙어간다고 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일순간에 달라집니다. ‘자살’이라는 글자를 반대로 하면 ‘살자’가 되며 영어의 스트레스~(Stressed)를 반대로 하면 디저트~(Desserts)란 말이 됩니다.
‘내 힘들다’를 반대로 하면 다들 힘내 ‘란 말이 됩니다.
이러니 생각을 바꾸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탐착과 집착을 끊은 그 자리가 바로 ’ 극락정토'라는 말처럼 마음먹기에 따라 한순간에 천국과 지옥을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나폴레옹은 유럽을 제패한 황제였지만 "내 생애에 행복한 날은 6일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하고,
헬렌켈러 여사는 삼중고를 겪으면서도 "내 생애에 행복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고백을 했다지요.
그러니 세상사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인가 봅니다. 공자도 못 읽는 문자가 있고 부처도 못 외는 염불이 있다고 하니, 살아가는 방식은 남들이 하는 대로. 일하는 방식은 남들이 하지 않는 대로 해야 합니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시간들의 공격을 피해 허겁지겁 떠밀려 가는 일상의 욕망을 피해 패전자처럼 찾아오는 절망과 우울을 피해 천천히 걷다 보면 와인병 밑바닥의 침전물처럼 조용히 무언으로 남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비로소 걸러내야 할 나의 침전물일 겁니다.
내 생애 가장 젊다는 오늘..
모두가 건강하고 평온하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