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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여행자 Feb 20. 2024

사진전에서... 글씨체, ‘나’일까

서영일, 고정남 작가 사진전 열리고 있는 갤러리빈스서울에서

문득 글씨체에 감동했어요.   

  

며칠째 컴퓨터 자판기에서 빠져나온 글씨 하고만 지내다가

마음의 감각을 갈고닦아 나온 손글씨체를 만나며 “와아”싶음 

    

S선생님 

“무슨 색으로 써 줄까?”

“보라색요”  

   

(유진에게 서영일 2024.2.17. ) 

   

(이유진 선생님 고정남)    

이른 봄의 색, 연하고 보드라운 초록색 글씨

저 넓은 바다를 누비는 듯 자유로워 보이면서도 단단함 느껴지는 글씨체

   

아아 내 나름의 느낌 있는 글씨체 완성, 목표 세워볼까?

그럴려면 컴퓨터 글씨와 이별해얄까?  생각을(...)

 

사진가 서영일은 2007년부터 <That Day That Time> 연작 외에 <어느 날 우에노> <어느 화창한 날긴자등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Street Snap Tokyo 1997~2003> 눈빛 출판사, 서울 <재일동포 1>등의 사진집을 펴냈다

     

고정남은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고 자랐다전남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와 도쿄공예대학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국립현대미술관인천문화재단에 작품이 소장되었으며 사진집 <호남선>, <수인선>, <월미도 로망 쓰> 등 사진집을 펴냈다. <통일로 진달래>는 세 번째 진달래 시리즈로 분단의 삶을 덤덤히 담았다.  


고정남에게 진달래는 페르소나면서 작가가 애정을 가지는 모든 존재의 표상이다. 작가는 자주 '겨울이나 진배없이 바랜 야산에서 그 가녀린 몸으로 개나리보다도 먼저 선명한 꽃을 피운다 라며 자랑스러워했다.(사진비평 성민)  

주인장 역시 사진가(김동진)이기도한 빈스서울에서는 원두커피 생두를 골라 볶는 시간동안(10여분)기다리면 구입 가능하다.


'쓰삭 쓰삭' 볶이는 소리, 냄새가 좋다. 이번엔 인도네시아 토라자(Indonesia Toraja) 원두를 골랐다. 


오랜시간 쉼없이 작가의 마음과 영혼, 손을 거쳐 나온 작품들은  이젠 전시장 벽면에 걸린채 커피를 볶고 때론 마시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관람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 중이다 (전시 2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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