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이령 Jan 20. 2022

시즌 1 종료. 뒷다리살

word by booster3.2

[뒷다리살]


 “작가님, 뒷다리살 한번 가주시지요!!”


<완벽한 돈백질, 완돈>의 세인트 쥬래곤에게서 DM이 왔다.


“아니ㅋㅋㅋ 뒷다리살로 소설 쓰라고요?? 아 너무 고난도잖아요 ㅠㅠㅠ”


여태까지 받은 25개의 단어 중 제일 난이도가 높은 단어다.

뒷다리살…. 하면 떠오르는 건 사실 살찐 내 다리 뒷살뿐인데. 

이걸 어떻게 살리지?


뭐 별거 있나. 쓸 말없을 땐 쓸 말 없다고 솔직하게 불어야지.

그래서 합니다! 

짜라란 앞광고!




이 글은 제주 더큰내일센터에서 의기투합한 세 분의 <완벽한 돈백질, 완돈>의 앞광고이다.


완벽한 돈백질이란 돼지고기 뒷다리, 일명 ‘후지’로 만드는 다이어터를 위한 소세지를 칭한다.

후지는 돼지고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부위이다. 맛있고 가격이 저렴해서 소세지의 원료로 사용되거나 급식에 납품되기도 한다.

현재 코로나19사태로 급식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안그래도 저렴한 후지 가격이 정말 많이 떨어졌다. 

생산원가보다 판매가가 더 싼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근데 후지는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이 정말 싸지만, 해외에서는 오히려 고급부위로 분류된다.


다시 다이어터를 위한 소세지로 돌아가서, 

후지는 닭가슴살보다 맛있는 부위인지라 닭가슴살 소세지를 이길 수 있는 영양, 가격, 간편성까지 겸비한 소세지를 만드는 것이 완돈의 첫 시작이라고 한다.


여러분 완돈의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




<단어 줍는 진이령>은 인스타그램 project_jiniryeong 계정 게시물에 달린 댓글을 기반으로 적은 연작소설/에세이입니다.


댓글로 단어를 달아주시면 그 단어들을 엮어 연작 소설을 적거나 에세이, 짧은 글을 써보고자 기획하였습니다.


시즌 1이 종료되었습니다.

25개의 단어를 주신 17분의 라이님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8화. 결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