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구독 후기(+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비교)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에 이어서 왓챠를 드디어 구독하게 되었다!

이로서 트리플 달성!!

넷플릭스를 전혀 안 보던 시절엔 무슨 차이가 있다고 여러 플랫폼을 구독하지? 했던 내가 있는데 이젠 그 이유를 잘 알겠다!!

여기 있는 게 저기 있고, 저기 있는 게 여긴 없으니까!!

누가 그랬던가

넷플릭스는 많은데 볼 게 없고, 왓챠는 이게 여기 있어?라고.

구독해보니 딱 그 감상이 정확했다.

왓챠엔 진짜 이게 여기 있어? 하는 시리즈가 별 별게 다 있었다.

내가 꼽은 왓챠의 장점은 다음과 같았다.

1. 양질의 드라마 자료

특히 왓챠는 해외 드라마 류가 아주 풍부한 게 장점이었다.

영드 다운튼 애비를 전 시즌 볼 수 있는 데다가, 마찬가지로 영드인 할롯

bbc의 오만과 편견, 엘리자베스 게스켈의 남과 북, 센스 앤 센서빌리티가 구비되어 있었고

무려 러시아 드라마인 예카테리나 2세도 있었다.

중드로는 옹정 황제의 여인(후궁 견환전), 황제의 딸 등 이름 꽤나 들어본 드라마도 다수 포진되어 있었고

한국 드라마도 꽤 오래전 드라마가 다수 포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라마 자료만은 넷플릭스<<왓챠라고 느낄 정도로 풍부한 드라마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왓챠의 손꼽히는 장점이라고 본다.

2. 질 좋은 자막 상태

왓챠를 보면서 감동받은 점이, 자막 상태가 상당히 좋다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로 자막이 제일 상태가 별로인 디즈니 플러스랑 비교해보면 큰 차이를 보인다.

왓챠에서 일드를 보면서 많이 느낀 건데, 우선 화면에 표시되는 일본어를 하나하나 그대로 번역되어 나타나서 편할 뿐 아니라(심지어 폰트도 비슷하게 따라 해 준다!)

화면에 다른 글자가 겹쳐 자막이 잘 안 보일 것 같으면 자막 뒤에 투명 검정 스크린 같은걸 띄워서 자막이 쉬이 읽을 수 있도록 섬세히 배려해주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번역 상태도 굉장히 우수한 것 같고....

(적어도 디즈니 플러스처럼 lady를 처녀라 번역하지는 않는다)

세심한 부분에서 신경을 써주는 것 같아서 매우 보면서 편리함을 많이 느꼈다.

3. 카테고리 구분의 편의성

왓챠의 또 다른 장점은 카테고리 구분이 편하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이 점은 해외 콘텐츠를 많이 즐기는 사람들한테 유용할 텐데, 장르별로 카테고리가 구분되어 있고, 그 하위분류로 국가별/특징별로 세부 분류가 가능하여 필터링이 가능한 점이 참 장점이었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가 있는지 쭉 리스트를 볼 때 국가별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보면 아주 편하다는 사실!

특히 시대극 마니아라면 국가별로 세심하게 분류된 점에 감동을 느낄 것이다....(심지어 시대극 자료도 많다. 행복해!!)

그래서 나의 종합적인 평은 다음과 같다.

편의성 : 왓챠>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

다양성 : 넷플릭스> 왓챠>>디즈니 플러스

독창성 :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왓챠

세 매체 비교 결과를 요약하자면,

디즈니 플러스는 정말 편의성 다양성 부분은 꽝이지만, 디즈니 작품에 대한 독점권이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구독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고

넷플릭스는 편의성도 무난 무난하고 작품이 다양하게 포진되어있다는(특히 영화) 장점이 있다. 또 고유 콘텐츠가 상당히 퀄리티가 높아 디즈니 플러스 못지않게 구독하게 만드는 맛이 있었다.

반대로 왓챠는 독창적인 왓챠만의 콘텐츠나 이런 건 부족한 편이었지만, 편의성이 좋고 (드라마에 한해선) 다양한 콘텐츠가 포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니 혹시 구독을 할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