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인앳플 Jul 26. 2022

비건 라이프, MZ 세대의 가치소비를 이끄는 트렌드

채식주의 이상의 가치 신념






채식주의와 비건


[서울특별시 교육청 제공] 채식주의 종류


최근 비건 빵, 비건 화장품 등 업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비건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며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비건(Vegan)은 흔히 말하는 '채식주의'와 동일하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통상적으로 비건은 채식주의의 한 종류로 설명되지만,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채식주의는 육류나 어류 등의 고기를 먹지 않는 식습관만을 의미한다면, 비건은 동물 착취로 생산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거부하는 신념입니다. 따라서 비건은 식습관을 넘어 삶의 가치와 맞닿은 넓은 개념인 것이죠.


동물권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건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오늘은 비건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브랜드의 전략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치소비 트렌드, 성장하는 비건 시장




그래프 출처 : 이코노미스트



개인이 지향하는 가치를 소비에 반영하는 일명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비건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업계에서 비건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는데요. 뷰티 업계는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화장품을 생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유명 명품 브랜드들은 동물 가죽 대신 '페이크 레더'만을 생산하겠다는 선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식품 업계에서는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 관측센터가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가 생각하는 건강한 단백질 식품으로 식물성 단백질(54.5%)이 1위를 차지하였죠.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식품 기업들은 대체육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시장 규모가 2023년에는 한화 7조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켓컬리는 비건 식품 판매량이 연평균 150%까지 증가했습니다. 지금처럼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나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정보를 제공한다면 앞으로 비건 트렌드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제품을 출시한 브랜드 사례



출처 : 에르메스 / CJ제일제당 / 오뚜기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버섯 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였고, 구찌는 비건 가죽의 운동화를 출시했습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동물 가죽 제품이 아닌 식물 가죽을 활용한다는 사실은 확실히 비건 트렌드가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이죠.


뷰티 업계의 유명한 비건 브랜드로는 '러쉬'가 있는데요. 러쉬는 ‘동물과 자연,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브랜드 비전으로 두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과 같은 국내 대규모 뷰티 기업도 ESG 경영을 본격화 하며 비건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뷰티 업계도 서서히 비건 선택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CJ 제일제당과 농심은 플랜테이블과 베지가든이라는 채식 브랜드를 론칭하며 채식 전문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오뚜기는 식물성 참치 통조림 제품을 만들어 수산 식품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르고자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언튜나(UNTUNA) 식물성 바질 참치’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을 비롯한 윤리적 가치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산업 군의 경계 없이 앞으로도 비건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하여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연구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소비자는 어떤 점에서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지를 파악하며 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 출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찾고 계시나요?

⬇파인앳플에서 당신에게 딱 맞는 인플루언서를 만나보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