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는 레이저나 피부층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노화를 사과의 갈변 현상으로 표현했던 화장품 광고가 생각난다.
어떤 원리를 사용했고 어떤 성분이 들어간다고 설명하지 않아도 이 화장품을 사지 않으면 사과가 갈색으로 쭈글쭈글 변하듯이 내 피부가 변화할 것 같아 충동구매를 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들도 고객에게 자신의 상황을 상상할 수 있도록 비유를 사용해 이야기를 들려주자.
최근 SNS 광고에서 구강 세정기를 옥수수에 시연하는 장면을 보았다. 옥수수에 고춧가루가 껴 있는 것을 우리의 치아에 고춧가루가 껴 있는 것에 비유하여 일반 칫솔 양치와 구강 세정기 양치의 차이를 생생하게 비유해 주었다. 일반 칫솔을 사용하면 구석구석 양치가 안 된다고만 설명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이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비유해서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고객에게 이득이 되는 부분을 설명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영자 씨가 어떤 프로그램에 나와 음식을 비유를 통해 설명했다. 그것을 듣고 있으니 마치 내가 먹고 있다는 착각마저 할 정도였다. 꼬막 비빔밥을 이야기하는데 “크허허어~” 하는 소리로 맛을 먼저 표현했다. 몸에 그런 언어들이나 표현력이 배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영자의 ‘푸드 텔링’이라는 용어가 생겨난 이유가 있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 그녀는 ‘땀 흘려 한 톨 한 톨 농사지어 쌀밥을 지어 올리는 느낌’, ‘양반이 된 것 같은 느낌’, ‘예쁜 꼬막이 다치지 않게 비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비유는 우리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쉽게 이해하게 한다. 다른 분야의 이야기나 광고 문구 등에서 우리 상담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놓치지 말고 메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