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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68

2024년 2월 2째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주말동안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을 찾아뵙고 사용성 테스트를 하기 위해 광주에 다녀왔다. 우리 서비스에 처음 들어갔을 때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했고, 나는 질문을 하면서 어떤 이유로 그 인상을 받았는지를 물어봤고, 사장님들의 코멘트를 열심히 노트에 받아적었다.


광주에 내려가기 전까지만 해도 이미 수많은 QA와 UT를 통해 다듬었기 때문에 코멘트가 적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노트 4 페이지를 한 가득 채운 사장님들의 코멘트들을 보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막막했다. 월요일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도 계속 노트에 해결하기 위한 UXUI를 고민했다.


UX는 거미줄 같아서 하나가 바뀌면 여러가지가 다 영향을 받아 같이 수정해야했다. 사장님들의 코멘트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UX를 수정했고, 그 과정에서 영향을 받고, 포기해야하는 기능들은 과감하게 제거한 끝에 더 직관적이고 쉬운 UX가 완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애플 대학교 입구에 걸린 피카소의 그림이 다시금 떠올랐다. 선 몇 개만으로도 황소라는 것을 인식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게 끊임없이 걷어내고 정수만 남겨야한다. SaaS 제작자에게 있어, 정수에 해당하는 선 몇개는 솔직히 제품 제작자인 본인이 아닌,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나오는 것 같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작년부터 미국 진출을 위해 여러 시도를 반복했는데 정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채널도 바꿔보고, 메시지도 바꿔보면서 계속 시도한 끝에, 이번주에 $200불이나 판매되었다. 결국 다 운인데, 그 운이 올때까지 포기하지 않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오랜만에 한국어로 쓰는 위클리 스모어. 이번주는 매우 다사다난했다. 하지만 끝이 좋으면 다 좋은것이라고 했을 때, 이번주도 굉장히 좋은 일주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제일 중요한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버스에 좋은 사람을 태우는 것이다는 대답을 제일 많이 들을 것이다. 버스에 좋은 사람들을 태우고, 그 사람들을 적절한 자리에 앉히고, 그리고 나서 나아갈 곳을 찾아나가는 것. 이 순서대로 해야한다는걸 창업 초기에 글로 읽었다. 그리고 창업 3년차에 들어선 이 시점에서, 이게 얼마나 맞는 말인지 경험하고 있다. 실수와 시행착오를 통해 우리가 성장했음을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은, 성장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그게 실수였고 잘못된 전제로 인한 시행착오였음을 인정하는 순간이다. 


고객은 참 어렵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대해서 왜를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건 너무 쉽다. 최선의 결정이 무엇인지, 논리가 있기 전에 그냥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스스로의 경험과 환경 속에서 수많은 데이터가 흘러 들어오고, 그걸 깨어있는 모든 순간동안 흡수해 정보가 된다. 그런데 고객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다. 그래서 고객을 이해한다는 건, 우리 고객과 내가 거의 같은 사람이 되어 스스로를 아는 만큼, 고객을 알게 된다는 것 같다고 요즘 생각한다. 


그 첫 단계는 누구를 이해할 것이냐에서 시작한다. 이 정의 없이는 고객과 아무리 대화를 많이 나누어도 고객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의 고객이 누구인지는 알아내야하는 정보이고, 우리 고객은 어떤 사람들인가는 그 위에 쌓아 올려야 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G2 올해의 소프트웨어에 선정되었다. 

우리가 선정된 카테고리는 Rookies of the Year인데, 총 25곳을 선정한다. 미드저니나 tl;dv같이 멋있고 대단한 제품들과 함께 선정되었다! 


일다 CTO

하루 일찍 본가에 가게 되어 이번 주는 하루 쉬어갑니다 � 행복한 설날 보내세요!


가예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유난히도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 이번 주!

금요일 하루만 휴일이 되었을 뿐인데 업무시간이 호다닥 없어진 것 같은 한 주다.

내일부터 황금연휴인것이 아직 실감이 안난다. 아직 아무 계획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연휴라는 말 자체가 주는 설렘이 어렴풋 느껴져서 기분은 좋다.

열심히 달려온 우리 팀원들이 이번 설 연휴때는 부디 푹 쉬고 오셨으면 좋겠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CGV 망나뇽 콤보를 GET했다!

창현 Business Intelligence Engineer (BI Engineer)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안 좋은 일들을 한 번에 몰아친다고 하던가요? 2월에 들어오면서 현재 제 인생은 극한의 억까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다 하고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들에 의해서 삶이 굉장히 영향을 받고 있어서 멘탈을 잡기 굉장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MBTI가 T는 T인지, 그런 사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한 20분 정도 울고 슬퍼하다가 바로 그런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멘탈이 강한 나 자신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미국에서부터 지금까지, 저의 여러 개인적 상황들 때문에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기회비용을 따지고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런 계획없이 되는대로만 사는 것보다는 이러한 것이 저에게 더 맞는 라이프 스타일인건 사실이지만, 가끔은 그냥 뇌빼고 흘러가는대로 딱 1주일 정도만 살고 싶다는 생각은 요새 많이 하게 되네요. 멘탈을 끊임없이 얻어맞는 것이 과연 멘탈을 강화하는 것일지, 아니면 더 Fragile하게 만드는 것인지 요새는 좀 헷갈리네요.


2. 자랑하고 싶은 것

먹히고 있는 잔망루피 생일케이크입니다.

영후 APM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는 눈 떠보니 목요일이 된 느낌이라서, 정말 짧게 느껴졌다. 내일부터 연휴라는 점이 행복하다. 4일 동안 뭘 하고 지낼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중이다. 


올해 들어서 생긴 변화가,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에너지를 채울 수 있게 된 것 같다. 원래 극 I라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놀면서도 기운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기운을 충전하는 느낌이 든다. 일 끝나고 사람들 만나러 가는 빈도도 늘었다. 사람 성향이 바뀌기도 하나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전 회사에 놀러갔는데, 마땅히 줄 게 없다며 다 찍은 커피쿠폰을 이만큼이나 쥐어주셨다 ㅋㅋㅋ 근데 신논현 역 쪽 카페라서; 재택할 때 가서 마셔야겠다

민교 콘텐츠 마케팅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설 연휴가 코앞이라 그런지 24시간이 정말 정말 모자라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한 주다. 아무래도 주 3-4회 발행 체제이다보니 근무일이 하루 줄어드는 게 생각보다 영향력이 큰데, 내일의 내가 혹은 다음주에 내가 잘 해결하겠거니 믿어 보려고 한다 ㅎㅎㅎ 완벽주의 성향을 내려놓으려고 했던 2024년이니까! 앞서 걱정하며 불안해하기보다 어떻게든 되겠거니 하는 마음을 조금 가져봐야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서핏에 내가 쓴 글이 큐레이션 되었고

오픈애즈에는 내가 올린 글이 대문에 걸렸다!!


영준 프론트엔드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 과제로 주어졌던 책인 [몰입]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조금 오래 되어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 책을 처음 받고 학교에서 왜 읽으라 했는지 이해가 된 순간은 기억이 난다. 맨 처음 학교에서 입학 전 과제로 몰입이라는 책을 읽으라고 했다. 나는 과제이기에 책을 구매한 후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몰입에 관한 것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고 특별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책이 서서히 내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을 때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발을 엄청 열심히 했는데 그 때 딱 책이 떠오르게 되었다. “아 지금 이게 내가 몰입이란 것을 하면서 개발을 하고 있었구나” 하고 말이다. 


그렇게 내가 몰입이란 것에 대해 빠져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을때마다 [몰입] 책이 내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번주는 내가 개발을 하면서 몰입이란 책이 머릿속에서 많이 떠올랐던 한 주였다. 그만큼 열심히 했다 생각하고 많은 일들을 처리하며 내가 성장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설 명절이 시작되기 전에 뿌듯하다 정말


2. 자랑하고 싶은 것

본가에 내려가서 공공도서관에 갈 일이 있으면 꼭 내가 활동한 활동집을 보고 온다. 활동집을 보게 되면 내가 이런 것도 했었지 하고 생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내가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볼 수 있어서 초심?을 찾는 시간도 된다. 이번 설은 연휴라 도서관에는 가지 못하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위클리 스모어에 올려 초심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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