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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도다 92

20240726

라운 |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나의 역할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이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좋으면서도 지난 몇달을 낭비했다라는 아쉬움이 굉장히 크다. 너무 관점이 좁다는 피드백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더 이해하게 되었다. 팀과 속도를 맞춰서 뛰는게 아니라 저 멀리 앞에 달려나가면서 팀이 따라올 수 있는 마일스톤들을 남겨두는게 필요했다. 여태까지의 나는 comfort zone에 머무르면서 지금의 속도에 안일하게 만족하고 있었다. 내가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아니라,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을 해야한다. 


기회를 만들고 우리가 확장할 수 있는 길을 뚫어야 하는게 지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알리고, 우리의 가치를 전파하고. 세일즈와 PR를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내 캘린더에 고객과 보내는 시간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 못함이 부끄럽다. 내가 여태까지 내 역할을 잘 해내지 못했음을 성찰하고, 내가 정말 집중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정리하니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 이전에는 모든걸 다 해야하는데 내 몸이 하나인것때문에 에너지 소진을 많이 했다. 지금은 내가 어디까지 신경을 써야하고 어디까지 해야하는지의 선을 명확하게 정해두고, 그 밖의 것들은 팀에게 완전히 맡기고 있다. 이렇게 더 빨리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크다. 


이번주에 또 많이 했던 생각은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 우리가 달성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세일즈를 시작하기 전, ‘좋은 세일즈’란 무엇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하고 브랜딩을 위한 무드보드를 만들기 전, ‘좋은 브랜딩의 정의를 내려야 한다. 이렇게 코어를 단단하게 세워야 한다는 가이드를 주는게 리더의 역할이라는 걸 이번 주 다른 좋은 리더들의 사례를 보며 배우고, 실행해보았다. 팀의 성장을 체감하는 순간이 나에게 정말 큰 힘을 준다. 오히려 내가 제일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반성을 한다.


힘을 빼야지 더 잘 할 수 있다. 모든것들은 꽉 움켜지면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가 버린다. 그냥 손 안에 담아둬야 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스모어 콘텐츠 콘테스트가 7월 한달동안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정말 쟁쟁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스모어와 카나페를 가지고 노는건 정말 중독적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팀원들이 우리 프로덕트를 사랑하고 아끼는 걸 넘어서, 프로덕트 사용에 중독되고 있다. 




일다 |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에는 스모어로 돌아가서 다음 대형 기능인 공유 워크스페이스의 개발을 시작했다. 오래 전부터 공유 워크스페이스에 대한 요청이 많아서 항상 로드맵에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개발할 때가 됐다. 빠르게 개발을 완료하고, 카나페로 돌아갈 예정이다.


  TMI로, 이번 주에는 매일 비전프로를 사용해서 일을 했다. 비전프로를 쓰면 마치 눈에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쓰는 느낌인데, 생각보다 효율이 올라가고 집중도 잘 된다.


  오늘은 민교 님 올해의 마지막 오프라인 출근 날이다. 이제 곧 교환학생으로 출국하실 예정이다. 

  8년 전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처음 유학하러 오기 전, 그 때 나의 감정과 느낌이 떠올랐다. 절반 이상은 긴장과 불안이었다. 인생 처음으로 집을 떠나 먼 곳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는 것, 그리고 전혀 다른 언어를 배우고 그 언어로 학교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것. 또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도 컸다. 해외에서 생활하고, 학교를 다녀보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경험도 아니기 때문에, 이 경험을 잘 즐겨야겠다는 생각도 하긴 했다. 


  한국에 오기 전의 그 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집을 떠나 공항으로 가는 길은 정말 길게 느껴졌다. 복잡한 감정이었다. 인생 처음으로 나의 Comfort zone을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앞으로 경험할 것들이 정말 인생의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것이 확실했다.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가나다부터 배우고, 대학교에 합격하고, 학교를 다니며 도영님과 만나고, 서툴지만 같이 사업도 해보고, 창업을 해보고, 이민을 신청하고, 어느새 한국에서 생활한 지 어느새 9년이 되어간다. 한국에 오기 전의 내가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이 성장했다. 


  지금 집을 떠나 공항으로 가는 길에 불안했던 그 때의 일다에게 한마디 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걱정을 1도 하지 말아. 당신이 기대한 것보다 10배, 100배 재미있고 아름다운 세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나까.”


  이 말을 곧 떠나실 민교 님에게도 공유해 드리고 싶다. 걱정하지 마시고, 교환학생을 다니시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많이 하셨으면 좋겠다. 11월 온라인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 |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스모어 브랜딩 다지기와 카나페 스타일 탭 개편을 위한 논의 시간이 많았다.

두 프로젝트 다 이전에 해왔던 업무에 비해 무게감이 있어 작업보다는 고민과 리서칭, 기획의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다소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팀원들과 많은 교류를 하며 업무를 진행하기에 따라오는 성취감이 있는것 같다.  무엇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프로젝트를 바라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것 같다. 같은 ‘사용자의 입장’을 생각해도 내가 디자이너로서 생각하는 사용자 다른 직무의 팀원이 생각하는 사용자 새삼 다르다는것도 느꼈다. 


그러나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여정을 구축하기 위한 목표는 같기 때문에  많은 의견들이 나왔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에 즐거움을 느끼며 업무를 할 수 있던 한 주 였다. 


그리고 오늘은 민교님의 복귀 전 마지막 오프라인 출근일이다.

절대절대 올 것 같지 않았던 7월의 마지막이 다가왔고 당분간 민교님을 뵐 수 없다니 너무 슬프다ㅜㅜ

부디 이번 기회로 많은것을 얻고 오셨으면 좋겠다. 지금도 너무 멋진 민교님이시지만 더 갓벽해져서 돌아오실 민교님이 기대되기도 한다!ㅎㅎ 너무 슬퍼하지 말고 멋지게 돌아올 민교님을 기대하며 나날을 버텨내야겠다!

민교님께 늘 행운과 즐거운 나날이 가득하길!



2. 자랑하고 싶은 것
포켓몬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사서 핸드메이드 아이스크림을 해먹었다!
너무 귀엽고 맛있었다 ㅎ




창현 | BI Engineer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Monthly, Weekly Blog Dashboard가 2주만에 최종 마무리되었다. 대시보드와 더불어 민교님께서 대시보드 설명 가이드를 제작했기 때문에 이제 누구라도 블로그 지표 및 성과 분석을 하고 싶으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주 동안 민교님께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시보드 피드백 (주요 기능 뿐만 아니라 배치, 디자인까지)을 주셨고 이는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 서비스를 개발할 때 자체 QA 및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세밀한 부분들 (+ 필요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처럼, 대시보드도 팀 내부에서 사용하면서 계속 수정 및 개선하는 모습이 시각화 관련 팀의 좋은 모습이다. 만약 피드백이 없다면 둘 중 하나이다: 1) 정말 대시보드가 고칠 부분 없이 완벽하거나 2) 대시보드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1)의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피드백이 없다면 2)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Data Science Project를 다시 시작했다. 이전과 다른 점은 모든 데이터들이 Big Query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바뀌는 Variable들도 Logistic Regression Model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유저의 갱신 결정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제작한 콘텐츠 개수”, “결제일로부터 가장 최근 Analytics 접속일까지”, “결제일로부터 가장 최근 계정 접속일까지” 이 3개의 요인들을 모델에 사용할 수 있다. 지금 약간의 데이터 오류가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69~72% 정도의 정확성(Accuracy)을 보여주고 있으니 미래의 갱신 관련 Action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그리고 최근 민교님과 가장 소통이 많았는데 떠나신다니 너무 아쉽다. 사실 지금처럼 계속 소통하면서 대시보드를 고쳐나가고 필요한 분석 자료들을 만드는 작업을 진작에 했어야 했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독일에 다녀오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는 좋은 시간들을 많이 가지고 오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10년 전의 나는 남고라서 이성과의 경험이 없다고 슬퍼했었다. 보고 있느냐 10년 전의 나. 10년 후의 너는 지금 연애를 하고 있다.




민교 | 마케터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생각해 보니 그간 위클리 도다에는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사실 해외 출국으로 인해 3개월 동안만 잠시 스모어를 떠나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주는 3개월 뒤 돌아왔을 때 내가 다시 잘 셀프 온보딩 할 수 있도록, 업무와 블로그 비전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을 가졌다. 


나는 우리 블로그를 ‘왜 스모어를 써야 하는지, 스모어를 쓰는 사람이 어떤 경험을 얻게 될지 알려주는 Why smore?를 설득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1개월 동안 나와 함께 성장해온 기특한 스모어 블로그가, 유저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며 전환과 갱신 결정을 돕는 곳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 

그런데, 이런 블로그로 나아가기 위해선 (일전에 세워둔 여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선) 고객들이 바뀌길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이끌고 있는 나의 내실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게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마케팅용 포스트를 잘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것보다, 블로그가 보내고 있는 신호를 더 영리하게 읽어내고 적합한 액션을 수행할 수 있는 힘을 위주로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 3개월 동안은 나의 부족한 역량을 키워내기 위해 예열하는 시간으로 보내고자 한다. 


복귀 예정인 11월에는 우리 블로그가 어떤 모습일지, 그런 블로그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얼마나 달라졌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이제는 불안과 걱정보단 기대가 커진 걸로 보아하니,  마케터로서의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은 물론 블로그에 대한 믿음도 많이 쌓였나 보다! � 



2. 자랑하고 싶은 것

뒤늦게 자랑해보는 유료 플랜 추천 퀴즈~!

다른 팀원들의 콘텐츠 만큼 독창적이거나, 오락성이 있지는 않지만 ㅎㅎㅎ

로직도 촘촘히 연결했고 결과 페이지에도 많은 정성을 들였다.

떠나기 전에 이런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영준 | 프론트엔드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에는 카나페 독립링크 런칭 후 다른 문제가 없는지 간단하게 체크하면서 한 주를 시작했다.

확실히 매번 느끼고 다짐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신경쓰고 더 자세히 프로덕트를 체크해야 한다고 또 느꼈다.

매번 이렇게 느끼면서 발전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발전하고 더 살펴보지만 그래도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낀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개발을 하면서도 신경 쓰고 개발을 한 후 체크에도 신경을 더 쓰고 배포가 완료된 후에도 더욱 더 많은 신경을 계속 써줘야 한다고 느끼고 최대한 버그 없이 유저들이 불편한 경험을 느끼지 않도록 개발하려고 노력해야겠다.


버그들을 조금 수정하고 나서는 카나페의 새로운 이벤트 머신을 만들고 있다. 카나페에는 총 3가지의 룰렛, 행운 선물, 스크래쳐 이렇게 이벤트들이 존재하는데 3가지의 이벤트가 아닌 2가지의 이벤트 머신들을 추가하여 조금 더 다양성을 보여줄 생각이다. 카나페를 개발하면서 런칭부터 지금까지 꽤 시간이 흘렀고 이번에 이벤트 머신을 추가하면서 내가 그동안 어떤것들을 개발했고 추가했는지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열심히 했고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것들을 발판 삼아 더욱 나아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민교님께서 독일로 잠시 떠나시게 되었는데 블로그를 수정하면서 소통도 많이 해왔고 무엇보다 스모어 블로그에 진심인것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기에 잠깐 갔다 오시더라도 아쉬움이 생기는것 같다. 이 잠깐이라는 시간동안 다녀오시더라도 스모어 블로그에 아무 문제 없도록 계속 주시하고 지켜야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23년 7월 24일 약 1년전 도다에 첫 실습을 오게 된 날이였다

벌써 실습 시작 1년이나 지났다니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생각되고 지금까지 썼던 위클리도다를 보면서

조금씩이라도 성장을 이뤄내고 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되서 너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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