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위클리도다 99

240913

라운 |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다음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생각이 조금 많아진 한 주였다. 확실히 연휴를 앞두고 있다보니 B2B의 커뮤니케이션 속도가 많이 느려졌다. 다수 리드의 온도가 떨어진게 체감되었다. 신규 리치아웃을 시작하기에도 타이밍이 좋지 않은 것 같아 홀드해둔 것들도 몇 건 있다. 다음주 목금에도 담당자분들이 연차를 많이 사용하셨을 것 같아 다다음주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로 인해 이번주에는 약간 추진력을 잃은것 같았다. 동시에 정신적 에너지를 크게 소모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번주에 많이 진행해야 했는데 얻고자 하는 것과 지불하고자 하는 비용이 반비례하는 클라이언트들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의 가치를 지켜내면서 관계를 유지하기 하기 위한 선을 찾는 과정이었다. 이 두가지가 종합되어 이번주는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임팩트를 내는걸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크다. 


다가오는 연휴가 반가운 이유는 생각정리를 할 생각이 지금 굉장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메일, 전화, 슬랙과 채널톡에서 해방되어 조용히 일을 할 수 있다는게 기대된다. 다음 주 영준님 복귀 이후 다시 가속화시킬 카나페와 창현님과 미국에서 재미있는 시도를 해볼 스모어, 그리고 세일즈, 채용 등등 잘 고민하고 정리해 재충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일다 |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8월부터 본격적으로 워크스페이스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기존의 시스템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수정하고 테스트하고 또 수정해야 하고,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수정할 것이 몇 배로 계속 나와서 끝나지 않는 상황. 처음부터 워크스페이스와 조직 구조로 만들면 쉽지만, 개별 계정의 구조로 3년 동안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운영했는데, 워크스페이스로 구조로 바꾸니 대공사가 되었다. 매일 퇴근 전 자동화 테스트가 모두 PASS가 되는 것을 보면 잠깐 기분이 좋아지지만, 다음 날에는 또다시 수정을 계속해야 하니 정신적인 고통이 심한 상태다. 


  지난 주 주말에 도다는 다시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 3번째인데, 이번에는 아예 집에 있는 사료와 간식, 급식기까지 모두 바꿨다. 약을 5일 더 먹여야 하지만 나보다 힘이 센 도다는 약 먹이는 게 너무 힘들어서 결국 매일 2번 병원에 데려가서 병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하필 이번 주에 서울 사상 첫 9월 폭염경보와 89년 만에 가장 늦은 열대야가 겹쳤다. 매일 도다 데리고 병원 두 번 다녀와야 되는데, 다녀오면 더위를 먹어 머리가 아프고 숨이 안 쉬어져서 몸도 굉장히 힘든 상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아프지 말라냥!



가예 |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웹플로우! 도전의 단맛과 쓴맛을 경험중이다. 그간 리서치와 피그마 시안 제작을 통해 스모어 메인페이지 작업을 진행했었는데, 웹플로우로의 구현이 어느정도 가능한지의 여부와 어쩌면 웹플로우에서만 가능한 더 다양한 방법들을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생기는 틈(?) 덕에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브랜딩 프로젝트를 정면 돌파 하기 위해 직접 웹플로우를 만지고 있다. 새로운 툴을 배운다는것은 언제나 즐겁다. 내가 얼마나 잘 이를 운용하는지에 따라 멋진 성과가 나오는것이 꼭 게임같다고 느껴진다. 그만큼 성취감도 느껴지곤 하는데, 웹플로우는 지금까진 써온 어떤 툴 보다도 어렵다. 게임처럼 그래픽 툴도 거의 비슷한 구조와 시스템으로 돌아가는데(어도비 기반), 웹플로우는 그렇지 않아서 굉장한 혼란속에 있다. 그래도 엉덩이 씨름과 팀원분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그리는 바를 채워나가고 있다. 혼자였으면 도전할 생각도 못했을것이고, 하더라도 금방 포기했을 많은것들이 팀원분들과 해쳐나가고 있음이 신기하고 재밌고 무엇보다 감사하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9개월만에 냥빨당한 레오는 뽀송뽀송하고 조금 삐졌다.


창현 | BI Engineer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일단 Sprint 중심으로 업무를 짜다보니까 확실히 한주 한주 스스로 어떤 업무가 완료되었고, 어떤 업무가 보충되어야하고, 어떤 업무가 연장되었는지 이전보다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업무의 성격에 따라 프로젝트 중심으로 주 (Week) 중심으로 할 지 다르긴 하지만 매주 명확하게 어떤 업무를 할 것이며 그 마지막 주에 어느 정도까지 완료했냐를 수치적으로 표현하거나 적어도 문자로 기록해놓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우리 팀의 주간 회의 시간에 다소 부족한 점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가끔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본인이 그 주에 설정한 업무 중 몇 %를 끝냈으며 다음주에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공유가 더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사람들에 따라서는 지나친 감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각자 맡은 업무량과 종류가 모두 늘어날 것인만큼 업무와 그 진행 상황 (필요하면 성과까지)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지는게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주 목요일에 가예님의 SOS를 받아서 Webflow의 한 부분을 도와서 수정하게 되었다. 문제는 화면 요소별 Class 이름 설정에 있었다. 한 요소(뿐만 아니라 그 안의 Class도)를 Duplicate하면 이 원본과 복제본을 Webflow가 분리하여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요소로 여겨서 한쪽을 바꾸면 다른쪽도 바뀌는 사태가 발생한다. 때문에 요소를 복제해서 넣는다면 그 요소의 Class 및 하위 Class들도 모두 변경해줘야 한다. 이렇게 알게 된 점들을 포함해서 Webflow를 만지다보면 점점 “웹페이지 전용 PPT 프레젠테이션 화면 만들기 + 애니메이션 지정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영준님 대신 Webflow 안의 Text 내용들을 수정할 때도 그렇고, 지금 가예님을 도와 애니메이션 설정할 때도 그렇고 생각보다는 Webflow 수정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물론 다른 분들은 고통스러워하지만…) 때문에 종종 Webflow를 돕는데 종종 투입되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본격적으로 미국으로 Voyage를 나가게 되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고민할 시기가 찾아왔다. 다행히 라운님이 벌써 시카고의 E-Commerce 박람회 열리는 것을 파악했고, 9월 타운홀에서 미국 마케팅 및 GTM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갈피가 잡혔다 (물론 구체화는 해야 한다).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박람회의 부스로 가서 냅다 우리 제품/서비스를 홍보하는 일을 해본 적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영어로 미국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해야 하니 더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때문에 9월 마지막 주 베이비 페어에서 카나페의 홍보 작업을 해보는 경험은 미국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간식은 쟁취하는 것



영준 | 프론트엔드 

2. 자랑하고 싶은 것

수료!!

                    

매거진의 이전글 위클리도다 9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