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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도다 100

240927

라운 |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살면서 제일 많이 거절을 당해본 일주일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제일 많은 고객을 만나본 일주일이었다. 


지난 세 달 동안, 스모어에서 카나페로의 weight shifting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카나페의 그로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진심으로 매달려야 할 때가 되었다. 더 이상 숨을 구석이 없다. 스모어의 실적 뒤에 숨어 안주하며 카나페가 알아서 성장하겠지라는 기대를 마음 속에 어느정도 담고 있었던 것 같다. 


두려움도 떨쳐낼 겸, 그리고 효율이 좋을 것 같아서 이번주에는 박람회/페어를 돌며 카나페의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해봤다. 2-3시간동안 수백명의 고객에게 끊임없이 엘리베이터 피치를 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었다. 그리고 수백번 거절당했다. 


너무 성급하게 대화를 시작해서, 타이밍이 안 맞아서, 메세지 전달력이 떨어져서, 가지고 있는 니즈가 아니라서, 관심이 없어서, 그냥 내가 수상해보여서 등, 각기 다른 이유로 거절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빠르게 전략을 수정해서 다시 도전해보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좌절, 속상함과 설레임 등의 다양한 감정을 겪었다. 지금 돌아와 회고를 해보니 왜 이리 겁이 났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박람회장에 들어서서 첫 시도를 해보기까지 그냥 도망갈까라는 고민을 수십번 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게 무섭다라는 외향/내향성의 문제가 아니라, 거절당하기 싫고 창피당하기 싫고, 바보같아 보이기 싫다는 두려움이었다. 


‘100번 거절당하기를 목표로 삼아라’, ‘한 번이 중요하다’ 등 도움이 되는 여러 조언이 있었지만 그 순간 무거운 발걸음을 땔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이거 내가 안하면 누가 하는데라는 생각 하나였다. 


온라인 마케팅과 사무실에서 하는 그로스는 ‘거절’을 체감하기 어렵다. 직접적인 거절이 아닌 무반응과 무관심으로 거절의 메세지를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런 상호작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팔려고 하는 자와 사고싶지 않은 자의 관계로 끝이 나버린다. 실제 고객을 만난다면, 오프라인에서 그들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여기에는 거절 이후에도 문제를 겪고있는 자와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하는 자의 관계로 전환시킬 수 있는 틈이 있다. 내 눈 앞에서 살아 숨쉬는 고객을 읽으며 이 사람의 니즈가 체감되는 순간들이 대화 속에서 발생한다.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타겟 고객 수십명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리드젠 채널이었다. 하지만 진짜 성과는 팔로업에서 나온다는 걸 알기에, 다음주가 훨씬 더 크리티컬 할 것 같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100번째 위클리도다다!

일다 |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오랜만에 위클리 도다를 쓰는 것 같다. 지지난 주 금요일에 부모님이 한국에 오셔서 추석 연휴과 목, 금요일은 휴가해서 부모님과 같이 보냈다. 추석 내내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정신없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날씨가 시원해져서 조금 살 만한 것 같다. 


  이번 주에는 계속해서 스모어 개발을 하고, 화요일에는 훈련소에서 돌아오신 영준 님과 오랜만에 만나 정말 반가웠다. 그리고 영준님과 같이 앞으로 카나페 리팩토링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제부터 그동안 개발하면서 쌓인 부채를 하나씩 해결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서 벌써 기대된다. 그리고 많은 요청이 있었던 favicon설정 및 페이지 제목 설정 기능을 추가했고, 곧 배포할 예정이다. 내가 봤을 때도 잘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번 위클리 도다는 벌써 100번째라고 한다. 1년이 52주인데, 100번째면 대략 2년이 거의 다 된 것이다. 2년 동안 사실 쓸모 없는 말 대잔치를 했는데, 앞으로도 아무말 대잔치를 계속 하고, 도다 사진을 계속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


2. 자랑하고 싶은 것

100번째 기념 이벤트: 도다 사진 방출!





가예 |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100번째 위클리 도다! 기념으로 출근하면서 입사 후 매주 써오던 위클리 도다를 쭉 읽어봤다.

조금 창피했지만, 그동안 다양한 고민을 해오고 여러 감정들을 느끼며 성장해온게 느껴졌다.

어떤 고민들은 지금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해결 되었고, 또 아직까지도 고민중인 내용들도 있었다.

달라진 점은 더 다양한 프로그램 툴을 다룰줄 알게 되었다는 점과 이에따라 당연히 디자인의 폭도 넓어졌다는것.


무엇보다 내가 회사에서 하는 업무들이 정확히 어떤식으로 반영되는지를 알게되어 목적성을 가진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대로인점은 도다에서 좋은 팀원들과 계속해서 성장하고싶다는 마음가짐인것같다!
앞으로 도다에서 어떤 변화와 성장이 일어날지 기대가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창현 | BI Engineer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드디어 스모어와 관련된 거의 모든 데이터 및 자동화 프로젝트가 완료되었다. 유저별 이탈 여부 및 확률 예측 결과에 따른 이메일 보내기만 완료되면 이제 한동안은 스모어에 대해서 내가 할 일은 유지 및 보수 정도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 메타에서 도영님과 라운님과 영상 통화하면서 스모어의 데이터로 하고 싶은 것들을 잔뜩 말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입사 후 8개월 만에 스모어 관련 빅데이터들이 알아서 잘 움직이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것이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스모어 빅데이터의 시스텀 안정화 및 자동화 진행률과 현재 보이는 스모어의 매출 증가율이 묘하게 동일선상으로 움직이고 있다. 나의 노력이 개발 소스들이 기존의 보고 업무를 위해 해야 했던 작업들로부터 해방시켜서 제품 개발이 더 이루어져서였을까? 아니면 현재 우리의 위치를 파악하기 훨씬 쉽게 만들어줘서 위기일 때는 경각심을, 잘 될 때는 추진력을 팀원들에게 주는 식으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서였을까? 이 모든 것들과 상관없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도 높지만 여튼 기분은 나쁘지 않다.


스모어의 빅데이터 관련 업무들이 모두 완료된 다음 단계는 1) 카나페의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2) 스모어 해외 진출 / 국내 확장이다. 우선 2)와 관련해서는 AWS 세션에서도 확인 받은 것처럼 스모어 커뮤니티와 워크샵들을 운영하는 것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여러 사람들이 자기들이 만든 스모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뽐내는 스모어 커뮤니티는 입사 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다. 1)과 관련해서는 라운님이 공유한 것처럼 카나페의 Website Traffic을 늘릴 방법에 대한 강구를 최우선할 것이다. GCP를 보면 알지만 카나페 Website Traffic은 현재 가히 절망적인 수준이다. 스모어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Canape-growth에도 관여하면서 이 Website Traffic을 늘리기 위해 가예님과 영준님과 더 긴밀하게 일하게 될 것 같다.


하반기의 개인적 목표는 ‘Canape 서비스의 발전에 직접적인 관여’이다. 스모어는 이미 굉장히 성숙한 상태에서 다루기 시작해서 스모어의 현 상황 분석에 대해서는 상당히 기여했지만 스모어의 매출 성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못 줘서 안타까움이 컸다. 하지만 Canape는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카나페의 매출을 직접 성장시킬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기대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채용 관련 촬영 완료~!



영준 | 프론트엔드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3주간의 훈련소 훈련을 마치고 수료하여 드디어 돌아왔다!!! 


훈련소를 가기 전 위클리도다에 훈련소에 가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훈련소에 가서는 그 계획을 전혀 실천하지 못했다. 훈련을 받는 것만으로 힘들었기에 전혀 실천하지 못했고 훈련소를 나온 후 추석 연휴가 시작되어서 추석 연휴 때 조금 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깃허브를 보면서 카나페 코드에 대해 다시 복기했고 주말마다 슬랙을 들어오면 일다님께서 남겨주신 이슈를 어떻게 수정할지 정리도 하고 리팩토링을 시작하면 어떤 파일을 어떻게 고치지 생각했던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 것들을 가지고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했다. 처음에는 내가 코드를 보고 다시 잘 개발할 수 있을지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마주한 코드를 보니 오랜만에 너무 반가웠는지 눈에 너무 잘들어왔고 수정도 굉장히 잘되었던것 같다. 훈련소 안에서 개발을 할 수 없으니 너무 하고 싶었는데 해소 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하루에 내가 수정하고 싶었던 이슈들을 다 처리할 수 있었고 다음날 일다님과 함께 추가적인 이슈를 해결하고 카나페의 라이브러리나 Next.js를 버전 업그레이드 하고 리팩토링 준비를 한 후 리팩토링에 들어가게 되었다.

리팩토링에 들어가서는 내가 위클리도다에서 계속 말한 코드 정리를 진행했고 한 파일에 불필요한 요소들과 컴포넌트화를 시키면 좋을것 같았던 것들이 있어 컴포넌트화와 같이 Zustand를 추가하여 전역 상태관리로 불필요한 Props들을 제거하고 관리하게 되었다. 아직 리팩토링을 진행한지 3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하면 할 수록 내가 지금까지 배우고 생각했던 것들을 적용하게 되니 엄청 재밌게 느껴지고 뭔가 잘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개발하고 수정해서 일다님께 리뷰도 받고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추석 때 가족여행으로 양양을 다녀왔다. 거기서 찍은 일출 장면이다!

훈련소를 갔다오고 일출도 보니 뭔가 새 출발을 하는 듯한 기분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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