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잘 넘어가나 했더니 결국 수요일 밤부터 몸살기운이 돌기 시작해 목요일에 굉장히 아팠다. 몸이 아프니 오히려 머리가 정돈되고 차분해진 느낌이다. 일단 힘드니까 작은 것들에 신경쓰지 않고 크고 중요한 것들 위주로 내 리소스를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는 해소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몸이 아픈건 그냥 수동적으로 시간이 흐르길 기다리면 되니 굉장히 편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팀은 한 사람의 합류가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 존재하던 구조 안에서 기존에 누가 하던 일을 그대로 맡아서 할 사람을 찾는게 아니라, 현재 R&R에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공백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졌을 때 채용을 결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채용을 다시 전개하기 위해 어떤 분을, 어떤 임팩트를 내기 위해 모셔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팀의 방향성과 전략의 밑그림이 함께 구체화되었다.
우리 제품을 어떻게 더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고객을 만나는 건 너무 행복하고 신나는 경험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고객은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를, 스스로를 위해 해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주하는 문제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고, 우선순위가 구체적으로 잡혀 있고, 다양한 시도를 가볍게 해보는 것에 열려있다. 그러면 대화가 우리 제품의 기능에 얽매이지 않고, 전환을 위해 반짝이고 빛나는 장미빛 미래를 약속하지 않아도 된다.
SaaS 제품을 만드는 모든 팀은 단어의 정의를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가 아니라, service as a software라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제품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문제 해결이라는 서비스를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팀이다. 진심을 담아 extra mile을 가야지만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 뭘 알려달라고, 해달라고 요청이 많을 때 제일 신난다. 매일매일 고객 미팅만 잡혀있으면 좋겠다.
더 잦은 빈도로 회고할 수 있도록, 주간 회의 구조를 개편하며 위클리스프린트 회고를 추가했다. 팀원분들이 공유해주는 레슨런을 통해 많이 배울때도 있고 또 깊이가 더해진 걸 느껴질때 기쁘기도 하다.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에는 제작 패키지 관련 개발을 모두 마쳤다. 그리고 영준 님이 진행하고 계신 카나페 첫번째 리팩토링을 리뷰하고, 더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고, 다음 주에는 테스트하고 배포할 예정이다. 확실히 리팩토링을 하고 나니 전에 종종 얽혀 있던 코드가 분리되어 간결해지고 보기 좋고, 영준 님도 정말 뿌듯할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리팩토링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주에 카나페 슬롯머신과 사파리의 어려운 버그 하나를 해결했다. 스모어 극초기에 사파리로 모든 개발을 한 경험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TMI 1) 월요일 저녁에는 우리 팀원들과 함께 방탈출을 하러 갔는데, 예약한 것을 하고 즉흥적으로 하나 더 해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번째 한 테마는 설 수 없고 지하도에서 하는 일이 많아 약간 체력이 소모되어 밤에 굉장히 잘 잤다. 그리고 가예 님은 웹사이트를 만드느라 못 가셨는데 정말 아쉽다. 다음에는 다같이 갔으면 좋겠다.
TMI 2) 사무실 앞에 점심 한식 무한리필 뷔페가 생겨서 이번 주에 몇번 가봤다. 무한리필이긴 하지만… 아무도 리필하진 않았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땡) 주문하신 고양이가 왔습니다~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1) 2차 워크샵 기획 2) 이탈 확률 이메일 KPI 자동화, 이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차 워크샵 참여자들의 피드백과 나 자신이 도중 및 이후 느꼈던 피드백을 잘 정리해서 준비한 만큼 2차 준비는 수월하면서 1차 때보다 훨씬 높은 퀄리티로 완성할 수 있었다. 신청서에서 신청자들이 행사에 대해 기대하는 점 추가가, PPT에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하고 서로 공유하는 세션 추가, PPT 사례 대폭 변경 등 이번 2차에서의 발전은 모두 철저하게 정리한 피드백 덕분이다. 어떤 일을 하든간에 그 일의 준비, 진행도 중요하지만 그 일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즉,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회고를 하지 않는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반하고 아무런 발전이 없다.
우리 스타트업들은 어떤 일이든 빠르게 진행하고 빠르게 끝나는 경우가 많기에 더더욱 귀찮거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어떻게든 완료된 프로젝트에 대한 회고 없이 바로 다음 것으로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하지만 나는 회고가 오래 걸리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그 프로젝트를 어떻게든 성공시키려고 모든 것을 다해보려고 했다면 (즉, 그 프로젝트에 온 신경을 다했다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점, 발전할 점들이 금새 보일 것이다.
회고를 하는데 오래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그 프로젝트에 전념하지 못했다는 것은 반증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하기로 한 프로젝트에 온 힘을 다해서 어떻게든 끝내고, 그렇게 하면서 깨달은 점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발전된 다음 프로젝트를 빠르게 다시 진행시키는 것 - 이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스타트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내가 어떤 일에 대해서 회고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깨닫는다면, 내가 그 일에 전념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즈음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어느 날의 고기 반찬이 굉장히 맛있었다. EVEN하게 구워진 고기맛들이 막 안에서 휘감는 것 같았다.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도 열심히 리팩토링을 진행한 한 주였다! 리팩토링 진행은 굉장히 재밌다고 느껴졌다. 진행하기 전에는 리팩토링이라는 것에 대해 공부하고 찾아보면 조금 겁을 먹는 부분도 생겼는데 해당 내용들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리팩토링을 하는 것이 좋은지를 기억하고 진행하니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좀 크다고 생각했던 정리해야 하는 파일들을 정리하고 나니 뭔가 마음이 되게 좋다.. 엄청나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일다님께서도 리팩토링을 진행한 코드를 리뷰해주시면서 깔끔해지고 좋다고 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ㅋㅋㅋ
리팩토링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카나페의 코드를 개발할때 어떻게 구조를 가져가면 좋을지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기도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개발은 이번 리팩토링의 경험을 가지고 진행할 계획이다. 리팩토링 전의 코드들은 생각없이 달려오느라 마구 쌓여 있는 느낌이였다면 이제 정리를 거의 마치고 새로 시작하게 되는 것이기에 꾸준히 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이해하기 쉽게 코드를 개발할 것이다.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지난주, 카나페 웹사이트 리디자인 론칭 이후 이번주는 메인페이지 리빌딩 작업에 집중했다.
작업 하기 전, 카나페의 색을 담은 메인 페이지로 다듬기 위해 어떤 스토리와 효과를 담아야할지, 또 당장 구현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를 통해 카나페가 웹페이지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에 대해 더 본격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작업을 쳐내기에 급급하지 않고 좀 더 깊게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정리의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었다.
지금껏 정적인 디자인만 해오던 나에겐 큰 도전이었기에 애니메이션이 어떤식으로 흘러 가야 효과적이고, 표현하고자 하는 애니메이션을 어떤식으로 구성해야 하는지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일단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한 섹션 한 섹션 하루씩 사용하며 작업 하며 깊게 공부하고 작업 하다보니 무언가 구현이 되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하지만 아직 시간을 좀 많이 쓰는 느낌이여서 어서 속도가 붙고싶은 마음이다.
또 스프린트로 일하면서 소통에 문제가 있었는데,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인 요즘 소통 문제로 인한 리소스 낭비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구두로 논의한 내용을 슬랙으로 짧고 빠르게 검토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멋쟁이 레오가 제2회 스콘 투표용지 모델로 발탁되었다. 후후
그리고 우승까지 했다! 요즘 사내 공모전 우승을 많이해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