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2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어떤 일이 쉬워지는 순간, 나는 그것을 더 이상 붙들고 있으면 안 된다. 그 일을 가능한 한 빨리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빠르게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
이번 주, 어떤 스타트업의 코파운더와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오프라인 행사를 타겟으로 세일즈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팀이었는데, 불과 몇 달 전에 이런 시도를 처음 해보려고 한다는 대화를 나눴었다.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그 어떠한 적극적 액션을 시도해보지 못했고, 이 팀은 이제 조금씩 트랙션이 생기고 있는 시점이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던 코파운더가 한 말이 나에게 엄청난 감동을 주었다. 이제 이걸 어떻게 크게 스케일링할지 보여 신이 나고 있었는데, 자기의 코파운더이자 대표가 ‘이제 이건 하면 안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어려운 일을 새로 찾아’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팀의 확장을 앞두고, 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약간 무서웠던 마음이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비해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액션이 늘어나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이었다. 그냥 필터 없이 표현하자면 새로운 분들이 와서 할 일이 충분히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었다. 그리고 이건 내가 진짜 해야하는 일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억지로 긁어 만든 부스럼이었다. 채용은 지금 내 눈에 있는 known known과 known unknown의 영역을 채우기 위한 추가 리소스 확보다. 내가 unknown unknown으로 나아갈 수 있기 위해서. 그런데 이 추가 리소스가 underutilize될 것 같다는 걱정은 결국 내가 그 일을 계속 하고 싶고 이걸 누군가에게 위임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다. 새로운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싶지 않아 기존에 하고 있던 시도를 더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있던 것 같다.
내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결국 내가 숨기고 싶은 약함을 자꾸 파헤쳐야 한다는 뜻이니까. 하지만 그래야지 무의미한 걱정의 굴레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불안과 걱정은 현상이다. 그 본질을 파악하면 현상은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나는 내 불안과 걱정이 역량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 남아있는 관성과 눈 앞에 보이는 당면과제 사이의 편차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 멀미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CEO로 역할이 바뀌면서 제일 크게 바뀐 점은 우선순위였다. COO로써 내 가장 큰 역할은 안정성을 만드는 것이었다. 새로 개척된 영역을 우리가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것. 그리고 내 우선순위는 위험성이 제일 높은 것, 제일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때의 관성이 남아있다. 그래서 아직 완벽하게 시스템화 되어있지 않은 무언가를 뒤에 남겨두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는데 불안함이 있었던 것임을 다시 자각했다. 이게 내가 해야할 역할이 아니라는 걸 인식하면, 내가 신경쓰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지금 많은 미친 새로운 시도들을 할 생각에 신이 난다. 앞서서 안정적인 기반을 잘 다져두었고, 또 팀이 함께 그 기반을 더 강화해주고 있으니 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시도들을 해도 괜찮다는 걸 깨달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일주일이다. 월요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왠지 모르겠지만 나는 초겨울 날씨가 될 때마다 편안함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
이번 주 월요일은 날씨가 추웠지만, 사무실 안은 뜨거웠다. 드디어 현수 님이 돌아오셨다! 오랜만에 회사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현수 님은 전에 도다에서 프론트엔드를 위주로 하셨지만, 이번에는 백엔드 위주로, 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언어와 프레임워크로 하는 업무를 맡게 되셨다. 월요일에 업무에 대해 자세히 소개를 해 드렸는데, 현수 님은 원낙 새로운 것을 빠른 속도로 배우시고 잘 활용하셔서, 이번에도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
이번 주 수요일에 스모어의 3번째 워크샵이 잘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직접 현장에서 듣지는 못했지만, 창현 님의 발표 실력도 좋고, 끝나고 받은 피드백도 괜찮았고, 다음에는 물만 잘 준비하면 완벽한 워크샵이 될 것 같다.
요즘 여러 엔터프라이즈 계약이 체결되었는데, 엔터프라이즈 기능으로 커스텀 연동을 개발하고 있다. 스모어는 빠르게 끝났지만 카나페는 여러 할 게 많아서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카나페의 연동은 현재 카페24밖에 없는데, 여러 자사몰이나 앱에서 사용하고 싶은 수요가 있어서, 나중에 여러 커스텀 연동 기능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지난 주 금요일, 카나페 QA를 위해 고양이 GIF로 이벤트를 만드신 창현님.
고양이 GIF 남용을 보며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다.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오랜만에 웹사이트가 아닌 프로덕트 시안 디자인과 장표디자인을 제작했던 이번 주.
이전부터 카나페에 있었으면 하는 기능중 하나인 룰렛에 텍스트 혹은 이미지만 넣기를 구현할수있는 기회가 와서 이에따른 편집기 부분과 룰렛 시안 작업을 진행했었는데, 이전과 달리 시안 작업 전 어떤 시안이 나와야하는지 표로 꼼꼼하게 정리하고 제작을 했다. 기획에 전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니 실제 제작 시간도 많이 줄고 정리도 쉽게 되어 시안 작업 전 기획과 논의를 꼼꼼하게 하는것이 효율적인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후 수정 작업중에도 적극적인 소통과 제작한 기록을 제작물에 따라 남겨둘수있어서 결과물을 도출하고 전달할때도 빠르고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 작업을 한 주였다고 생각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유창현) 오늘은 내가 레오를 대신 올리겠다냥!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크게 스모어 3차 워크샵 진행, 성과 대시보드 기반 다지기, 그리고 트랜드 리포트 엔딩페이지 파트 기획안 전달하기라는 업무들을 했다. 그리고 해당 업무들에서 회고할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먼저 “스모어 3차 워크샵”은 기획, 준비, 그리고 진행까지 모든게 완벽하게 진행되었다. 나는 각각의 단계를 우리가 왜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는지를 얘기하고 싶다. 첫째, 기획이 성공했던 이유는 우리가 하는 액션, 즉 워크샵의 개최가 무엇이 목적인지를 명확히 정해서이다. 우리의 워크샵이 타겟하는 사람은 스모어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 아닌 스모어를 “대충” 알지만 더 잘 쓰고 싶은 의욕이 있는 유저들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워크샵의 목적을 “Acquisition & 완전 처음 쓰는 유저의 Conversion”이 아니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유저의 Conversion 또는 Retention”으로 변경했다. 실제로 이 부분이 가장 많이 반영된 곳은 홍보였다. 1차, 2차 때는 오픈채팅방, 이벤터스 등 무작위 사람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했다면, 3차 때는 스모어에 로그인해야만 보이는 대시보드 팝업으로 홍보했다. 그 결과, 워크샵에는 정말 스모어를 잘 사용하고 싶은 분들이 오면서 더 가치있는 워크샵이 될 수 있었다.
둘째, 준비가 성공했던 이유는 잘 쌓은 피드백과 신청자의 기대하는 바를 물어보는 신청서 문항 덕분이다. 나는 워크샵이 끝나자마자 집에 가는 길에 슬랙에 내가 느낀 점들을 최대한 많이 서술한다. 그리고 그것을 워크샵 종료 때 받은 참여자들의 피드백과 잘 정리한 파일들을 보관하고, 다음 워크샵의 발표 자료를 준비할 때마다 정독한다. 마찬가지로 신청자들이 적은 워크샵에 기대하는 바들도 최대한으로 발표 자료에 반영한다. 솔직히 이미 완성된 발표자료를 계속해서 수정해나가는 것은 피곤한 작업이긴 하다. 피드백과 신청서에 나타난 혹 숨어있는 참여자들의 원하는 바를 알아내고,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슬라이드를 피그마로 창조하고, 그 창조를 위해서 여러 콘텐츠를 탐험하는 작업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한다. 하지만 그렇게 탄생한 발표자료는 언제나 다음 워크샵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200% 충족하기에, 나는 발표자료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이 과정을 끊을 수 없다. 셋째, 진행은 사실 기획과 준비를 철저하게 하니까 발표 당일 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이미 자료를 만들면서 되새겨서 문제가 없었다. 또한 당일 많은 질의사항들을 라운님께서 다양한 사례를 이용해서 멋지게 처리해주는 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실시간 질의에서 라운님이 답하는 내용들을 내가 기억해서 다음 워크샵 자료에 거의 다 반영한다.
요약하자면 기획 단계에서는 “내가 이 액션을 통해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지를 명확히 정한 것”, 준비 단계에서 “이전 유사 액션에서 바로바로 피드백을 쌓고 하려는 액션의 수혜자들이 바라는 바를 파악하는 것”, 그리고 진행 단계에서는 “기획, 준비 단계에서 끊임없이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스스로 검토하는 것”이 워크샵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는 비단 이번 워크샵 액션에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닐 것이다. 모든 액션의 기획, 준비, 진행 단계에서 이것들이 이루어지면 더욱 가치 있는 액션이 될 것이다.
“성과 대시보드 기반 다지기” 액션에서 사실 이 깨달은 바가 이미 반영되고 있다. 성과 대시보드의 기획 단계에서 나는 이 대시보드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를 고민했다. 그 역할에 따라서 대시보드에서 보여줘야 하는 데이터나 그래프의 배치가 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역할을 1) 액션의 성과를 확인 2) 우리가 했던 액션들을 까먹지 않는 것 (과거 액션 복기)로 정했다. 그 다음, 1)과 2)와 관련해서 대시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어떤 것을 원할지 파악하기 위해서 라운님과 회의하면서 전체적인 대시보드의 도안을 그리면서 준비했다. 이제 그 도안을 바탕으로 제작을 하고 있다.
“트랜드 리포트 엔딩페이지 파트 기획안 전달하기” 액션은 위의 액션들보다 간단했지만 간단했던 이유는 쉬워서가 아니라, 해당 부분을 이미 내가 3차 워크샵 발표자료를 준비할 때 수없이 고민해서 만든 “스모어 100만 클럽 콘텐츠의 엔딩페이지 구성요소” 슬라이드에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 고민없이 가예님께 전달할 엔딩페이지의 모습을 스모어로로 빠르게 만들어서 보냈다. 이처럼 서로 다른 프로젝트끼리 유기적으로 연결 혹은 도움이 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매 액션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그 액션에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못 또는 안 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었는지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은 습관일 것 같다.
끝으로 액션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별개로 3차 워크샵 이후 몸이 굉장히 힘든 것을 보니까 나이를 먹은 것 같다….회사에 종합 비타민제라도 구비해야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겨울 붕어빵의 시대가 오고 있다!!!! 도다마인드에서 내가 제일 먼저 붕어빵을 먹은 것 같다 히히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에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고민이 많이 생겼던 한 주 였다. 룰렛 애니메이션의 개편을 진행했는데 진행하면서 저번 당첨화면 개선 프로젝트에서 얻었던 애니메이션 지식을 사용해서 금방 해결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쉽게 해결되지는 않았고 어떤 애니메이션을 구현할지?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었던것 같다. 그리고 그 고민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해결할 수 있었다.
이번에 우리 도다에 현수님께서 다시 합류하셨다! 현수님은 예전 위클리 도다에서 이름과 글로만 봤던 분인데 지금은 눈 앞에 계셔서 뭔가 신기했다. 현수님께서 합류하신 첫 날 일다님과 같이 잠깐 자기소개 및 미팅을 진행했는데 거기서 나는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잘 할 수 있을지 질문했고 정말 좋은 답변을 듣고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현수님께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피드백도 해주셨는데 이 피드백으로 컨펌도 ok 받아 금방 문제가 해결되었다.
앞으로 일다님뿐만 아닌 새롭게 내가 배울 수 있는 분이 생겨서 너무 좋은것 같다!
또한 새로운 기능을 기획하고 추가하게 되었는데 기능을 개발할 준비를 하면서 재밌었던것 같다! 카나페에 무언가를 추가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너무나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추가하면서 “아 여기에는 이런 애니메이션을 추가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 생각이 전보다 많이 밝아진것 같다.
앞으로 혼자 애니메이션 구현과 컴포넌트 제작을 해볼까?란 생각만 했는데 빨리 실천으로 옮겨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어렸을적 돌잡이때 컴퓨터 마우스를 잡았던 사진이다!
(어쩌면 개발자는 운명이였을지도…ㅋㅋㅋ)
1. 이번 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2년 동안의 세계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스모어에서 첫 일주일을 보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인데, 다시 열정적인 팀에 합류해서 함께 일하게 되어 무엇보다 감개무량하다!
입사 후 첫 주는 정신없이 바빴는데, 특히 코드를 분석하고 팀 내 R&R을 정리하며, 커피챗도 하고 프로덕트 회의와 주간 회의에도 참석했다. 또한, 개발 환경을 정리하고 새로운 협업 도구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특이한 점은 Django 백엔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든 Node.js를 잠시 떠난 애절함도 잠시... Django의 구조적인 명확함과 강력한 기능들 덕분에 꽤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Django로 만들 앞으로 만들어낼 결과물이 정말이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좋은 기억을 가진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주 가장 큰 기쁨이다! 2년의 세계여행 동안 경험한 다양한 문화와 배운 것들이 앞으로 스모어에서 일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다합에서 다들 프리다이빙하고 스쿠버다이빙 할 때 푸른 바다와 함께 알고리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