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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복연 Jan 05. 2023

운전하면서 배운 인생

-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는 인생 후배들에게




작년 4월에 운전면허를 땄다.




4월 말에 땄으니


운전한지 8개월이 좀 넘었다.



운전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인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





교통 신호와 차선을 보면서 느낀 건


우리가 서로 약속을 잘 지켜야


모두가 안전할 수가 있다는 거였다.



차선을 바꿀 때는


위험하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차선을 바꾸다가 사고 나는 게 무서워


내 차선만 유지해서 간다면


우리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없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항상 확보를 해야 한다.



그래야 '방어운전'할 수 있는


거리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안전거리 확보는 평상시


'내 마음의 여유'인 거 같다.



평소에 여유가 조금 있어야


남들에게 불필요한 감정 소모도 안 하고


내 마음도 안 다치면서


'방어 운전'을 하면서 살 수 있다.



상대방 운전자가 실수를 하더라도


'방어 운전'을 할 줄 알면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살면서 분명히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해서


'사고'를 낼 필요는 없다.



'사고'가 나면 일단 서로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내가 내 차선을 잘 지키고 가더라도


좌우 사이드미러를 확인하면서


내 차가 차선 중앙에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내가 내일을 하면서도


주변을 돌아보면서 


의도치 않게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지


수시로 예의 주시해야 한다.



내가 신호를 지키고


운전을 하더라도


낄때끼고 빠질빠져야하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운전을 하면서 


앞으로 이동을 하지만 


'지금 운전'에 집중을 해야 한다.



운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우리가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고


사는 거랑 같다.



미래 지향적이지만


일단 지금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그 와중에 옆차도 챙겨야 한다.


좌회전을 할 때 나란히 운전하지 않게


내가 속도를 늦춰서 조절하고


옆 운전자가 졸거나 응급상황이 올 때


교통법규를 어기더라도 도와줄 수도 있어야 한다.





당연히 후방 감시도 잘해야 한다.



내가 지나온 길들을 떠올리면서


과거의 길들에서 교훈과 경험을 얻어서


더 나은 운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목적지를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된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어려운 길은 없다.



그냥 어색한 거다.



매번 익숙한 길만 다닌다면


매번 똑같은 목적지에만 도달할 거다.






자동차의 상태는


건강 상태로 볼 수 있다.



차도 잘 관리하면서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주유도 틈틈이 해야 된다.



주행을 많이 했으면


자동차 정비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된다.



운전하다가 길을 잘못 들었어도


괜찮다.



언제나 다시 돌아가는 길은 있다.



살면서 잘못된 결정을 하더라도 괜찮다.


언제나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정해져있는 교통법규에서


얼마든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 수가 있다.



정해져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회에서


네가 뜻이 있고 


그것을 얻기위해 노력을 한다면


얼마든지 얻고싶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디를 가고 싶으면


자동차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해야 한다."





실천 없이


굳은 결심 욕심 열정으로만


이룰 수 있는 일은 없다.



스스로


네가 가고 싶은 곳을 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의 속도에 맞춰서 가면 된다.



네가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다면


너는 절대 '늦은 게' 아니다.



너답게 살아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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