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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아닌데도 소중한 사람아
너는 달을 닮았네,
고요히 빛나다 때로는 사라지는
온기도 없이 맑은 빛을 건네주는
느끼고 싶지만 손에 쥘 수 없는,
닿을 수 없는 사람아
혹여 빛이 시들어 기댈 곳 찾아 다가온다면
나는 어찌할 줄 모르고 허둥거리다
미처 다듬지 못한 마음만 내어줄 텐데
커다란 두 눈은 날카롭게 얼어붙어 심장을 찌르고
재빨리 뒤돌아 산 너머로 숨어버리지는 않을까
차마 내 것이 될 수 없는 슬픈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