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인력 없이 젤 왁스 인덕션에 녹이기는 저 혼자서는 너무 오래 걸리고(약한 불로 녹이는 거라), 학생들을 시키기에는 안전상 무리가 있었어요. 학생들은 학습지로 바다캔들 디자인을 마치고, 직접 꾸미기를 하는 동안 저는 젤왁스 녹이기에 돌입했는데,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왁스를 받을 사람은) 줄을 서시오~~" 그런 상황(?)이 돼버렸어요.
(아, 저는 전날 작은 꽃다발이 생겨서.. 그거 가지고 와서 학생들과 생화도 향기 맡아보고 하면서 향기로 동기유발을 해봤어요.)
저는 향에 집중하는 수업이었어요. 4가지의 향을 선택하고, 향기 오일은 나눠서 써야 하기에 향기 맡아보고 정하는 활동도 했어요. 활동 중간에는 젤왁스를 녹이면 매캐한 향이 날 수 있기에 그런 안 좋은 향과 관련한 주의사항도 이야기 나눴어요. 저는 우당탕탕 실수 연발 공개수업이었지만, 다들 학생들과 더 의미 있는 수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