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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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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과 정의 정 Oct 06. 2021

누가 남궁민의 동료를 죽였나?

<검은 태양>의 관전 포인트와 1,2화 리뷰

MBC 새 드라마 <검은 태양>은 한 남자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추적하면서, 자신의 파트너들을 죽인 자를 찾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1, 2화를 통해 시청자에게 수많은 물음표를 남겼다. 시청자는 차차 이 물음표를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줄거리

한지혁(배우 남궁민)은 중국에서 파트너 둘과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바로 먼저 중국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죽은 요원들의 복수를 하는 것이다. 한지혁은 파트너 둘과 마약범들의 마약을 불태우는 등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복수를 진행한다. 그러나, 파트너 둘은 살해당하고 한지혁은 기억을 잃은 채 겨우 한국으로 돌아온다. 밀항선을 타고서.


물음표의 시작

"적은 내부에 있어." USB 파일 속에 숨겨진 비밀

1화 엔딩에서 한지혁은 USB 파일을 누군가의 의도로 열어보게 된다. 영상 속의 한지혁은 한지혁이 스스로 기억을 지웠음을 밝힌다. 더불어, 적은 내부에서 있음을 언급한다.

드라마 정황상 표면적인 적은 화양파다. 이들은 마약 거래를 하는 중국 조직이다. 한지혁은 과거 1년 전과 같이 화양파를 쫓으면서 진짜 ‘내부의 적’을 알아내야 한다.


누구를 의심해야 하는가?

영상 속의 지혁은 의심만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 말한다. 그리고 누군가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지혁은 경석의 연인이자 국정원 동료인 수연, 부하 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진숙, 팀원을 위하는 듯 말하지만 결국 조직에 복종하는 필호, 자신의 입지를 위해 지혁을 견제하는 동균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청자는 용의 선상에 없는 이들도 의심해야 한다. 내부 권력의 일인자 국정원 원장 김병기, 해외파트 진숙을 견제하는 듯한 국내파트 차장 인환도 의심 대상이다. 특히 인환은 ‘모 연예인, 마약으로 방송 하차’ 기사를 보는 등 마약과도 연관이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누가 지혁에게 힌트를 주었을까?

지혁은 누군가의 신호에 따라 마트 물품 보관함에서 자신의 영상이 담긴 USB를 찾는다. 누가 이 영상을 지혁이 보길 원했던 걸까? 그는 왜 지혁을 돕는가? 왜 지혁이 기억을 찾길 바라는가? 그는 적인가, 아군인가?


제이는 정말 한지혁을 돕는 자인가?

제이는 수재로, 지혁이 있는 현장지원팀에는 올 필요가 없었다. 제이는 자원하여 발령받았고, 진숙은 제이와 관련된 한 남자 사진을 1팀에는 전달하지 않았다. 제이는 누구와 관련이 있길래 일부러 지혁과 엮이려고 한 것일까? 그들의 목표는 같지만, 목적이 다를 수 있다. 제이가 당분간은 지혁에게 협조적인 인물로 나오겠지만, 선택의 기로에서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수연이 기억하는 그날의 진실은?

수연은 지혁의 죽은 파트너의 연인으로, 혼자 살아 돌아온 지혁을 차갑게 대한다. 수연은 지혁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연인이 죽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수연이 1년 전 무조건 동료가 우선임을 기억하라 당부했지만, 지혁이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연이 기억하는 그날의 진실은 무엇이기에 지혁을 증오하는 것일까? 지혁에겐 정말 동료가 뒷전이었을까?


이 외에도 왜 한지혁이 밀항선을 타고 왔어야 했는지, 감정에 따라 기억이 바뀔 수 있다면 지혁의 기억은 어디까지 신뢰 가능한지 등 풀어나가야 할 의문들이 많다.


2회에서는 화양파 일인자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운전수 황모술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반전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에는 중국에서 지혁을 도왔던 이춘길이 재등장했다. 지혁이 1년 전 그날 지혁과 파트너들을 찾아온 사람이 춘길임을 기억해내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매회 반전 있는 스토리와 풍부한 액션이 있는 <검은 태양>,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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