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무한

by homeross

어느 순간부터 인지도 모르게

왼쪽 가슴 심장 언저리

정확인 어디인지 모를 곳이

왜인지도 모르게 슬프다


그 슬픔이 아픔인지

고통인지 또는

외로움인지

알길 없어 어찌해야 할 바 모른다


기억하지 않으려 덮어버린

어둡고 괴롭고 또 난폭한 무언가가

그곳에 묻혀있는 것처럼

평안해야 할 순간에도 서늘하게

욱신거려 가슴에 손을 대어 본다


아마도 치유되지 않을 거라는 걸

어쩐지 모르게 나는 알고 있다


삶이 끝나고 몸은 스러지고

기억 한 조각마저 남아있지 않아도

이 무엇인지 모를 고통 많은

무한이도 남아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내 삶에

흉터로 깊게 새겨진다

어디에서 베인지도 모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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