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인지도 모르게
왼쪽 가슴 심장 언저리
정확인 어디인지 모를 곳이
왜인지도 모르게 슬프다
그 슬픔이 아픔인지
고통인지 또는
외로움인지
알길 없어 어찌해야 할 바 모른다
기억하지 않으려 덮어버린
어둡고 괴롭고 또 난폭한 무언가가
그곳에 묻혀있는 것처럼
평안해야 할 순간에도 서늘하게
욱신거려 가슴에 손을 대어 본다
아마도 치유되지 않을 거라는 걸
어쩐지 모르게 나는 알고 있다
삶이 끝나고 몸은 스러지고
기억 한 조각마저 남아있지 않아도
이 무엇인지 모를 고통 많은
무한이도 남아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내 삶에
흉터로 깊게 새겨진다
어디에서 베인지도 모른 채로